도쿄 이케부쿠로의 징기스칸 요리집＆이자카야.

【미르기닷컴】 아래 《제 3회 안경아가씨＆안경군 콘테스트》 뒤풀이의 다음날에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징기스칸 요리와 이자카야를 찾았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도 뉴스가 되었던 《국제건담학회》에 한국인으로서 제가 초빙되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여러 사정으로 《국제건담학회》 자체는 일단 중단되고 대신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2008》 내부 행사로서 《국제건담학회 준비회의》라는 이름으로 축소 개최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준비회의가 아닌 실제 《국제건담학회》가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정인 듯….)

 

◆관련뉴스：日 ‘국제건담학회’ 출범 (2008.07.29／파이낸셜뉴스)

 

이번에 마침 제가 일본 가는 기간 동안 《국제건담학회》 주최자 분도 도쿄에 출장을 오신다고 하여, 학회 무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만나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 분이 부르셔서, 일본의 영화잡지 「키네마쥰포」의 영화종합연구소 소장님과도 동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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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는 근 15년간 정말 자주 다닌 동네입니다만, 매번 여행이나 출장으로 갔던 것이라서 사실 그 주변의 음식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에 자리를 함께 한 분이 이케부쿠로가 고향(!)이라고 하셔서, 추천 음식점이라며 징기스칸 요리집을 데려가주시더군요.

 

징기스칸은, 몽고요리가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서 만들어낸 양고기 요리인데요. 제대로 하는 집이 많지는 않다는 듯 싶은데, 이곳은 추천해준 걸로 보아 제대로 만드는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 구별까진 못하겠습니다만.;)

 

 

그러나 정작 그 집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이것!

 

▲맥주컵에 따랐지만, 맥주가 아니라 맥주‘맛’을 내주는 발포 음료수 ‘호피(Hoppy)’.

알콜도수는 0도(…)이므로 술이 아님. 옛날 일본이 어렵던 시절, 맥주를 마시고는 싶은데

비싸서 마시지 못하던 서민들이 맥주 대신 애용하던 음료수라고. 최근 복고 바람이 불면서

‘호피’를 한 번도 마셔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까지도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듯.

(2008.11.25／촬영：mir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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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로 이자카야에 갔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주로 일본주를 마셨는데요. 라벨을 붙여서 내오더군요. 그래서 상당히 취한 다음에도, 사진만으로 뭘 마셨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벨을 기념으로 받을 수 없나 물어봤는데, 주는 것은 아니라더군요. ^^)

 

▲일본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일본주 ‘테도리가와’. (2008.11.25／촬영：mirugi)

 

▲일본 무장 우에스기 켄신을 따서 만들었다는, 니이가타현의 일본주 ‘카게토라’. (2008.11.25／촬영：mirugi)

 

◆일본주 테도리가와 공식 사이트

http://www.tedorigawa.com/

 

◆일본주 코시노카게토라를 만드는 모로하시 주조 공식 사이트

http://www.morohashi-shuzo.co.jp/

 

 

일본주는 종류가 하도 많아서 일본인도 다 마셔볼 수 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만, 유명한 것만이라도 여러 가지 종류를 한 번씩 마셔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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