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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행어 시리즈(08):지나가는 마 살인.

mirugi 2008. 5. 29. 13:05

【미르기닷컴】

■일본의 유행어(08):지나가는 마 살인(通り魔殺人)

 

‘토오리마(通り魔)’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명사] 만나는 사람에게 재해를 끼치고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는 마물(). (변하여) 그와 같은 악한.

일본의 전설 속의 요괴의 이름인데, 그 이름을 써서 아무 면식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느닷없이 덮치는 범인을 가리켜 ‘토오리마’라고 하는 것이죠. 일본의 유행어 사전에는 1981년 6월 17일 낮에 도쿄 코토구에서 주부와 아이들 7명을 살해한 범인을 가리켜 ‘동기없는 살인’, ‘무차별 살인’이라 한 데에서 유래한다고 써있습니다. 27세의 초밥 직인 출신 청년이 범인이었는데, 각성제 상용자로서 피해자와는 아무런 면식도 없이 완전하게 충동적인 살인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이죠.

 

국내에서도 최근 ‘사이코패스 범죄’라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 사건 자체는 약간 성격이 다를 수도 있겠으나 일본에서 보통 ‘토오리마 살인’으로 불리우는 사건들은 대개 사이코패스 범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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