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

청강문화산업대학 「백도씨」 기고:오타쿠를 위한 일본여행.

mirugi 2007. 9. 24. 05:12

 

청강문화산업대학 미디어출판부에서 매월 발행하는 무료 문화저널 「백도씨」 13호(2007년 6월 15일자)에 「오타쿠를 위한 일본여행─도쿄의 두 얼굴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란 글을 기고했습니다. 원래 원고 제목은 「만화 매니아를 위한 일본여행」이었는데 편집부에서 바꿨나보군요. 하긴 그 편이 더 임팩트가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제가 기고한 분량은 3페이지.

 

 

에세이 형식은 아니고, 만화나 애니메이션 매니아(마니아)에게 있어서의 아키하바라과 이케부쿠로를 비교 분석(?)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다지 재미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여행 가이드로 쓰기엔 분량이 모자랐기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조금 어정쩡한 내용이 되긴 했습니다만, 만화 팬이 도쿄를 여행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은 담겨 있다고 봅니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제가 지난 13년간 경험한 내용을 가지고 매니아를 위한 일본 여행기를 써볼 생각도 있습니다. (…과연 언제쯤 쓸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백도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031-706-8501로 전화 문의해보십시오. 무료잡지이기 때문에, 우송료만 부담하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군요.

 

 


 

 

사실 최근 2, 3년간 거의 모든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샵이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로 집중되는 바람에, ‘오타쿠 일본 여행’이라면 사실상 그 두 곳만 방문하는 것으로 끝나죠. 물론 개인적으로는 ‘오타쿠 일본 여행’은 이미 질리도록 해봤기 때문에, 최근에는 오히려 일본에 가서 살 것도 없고 만화 관련해서는 보고 싶은 것도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일본에 가면 딱 세 가지만 합니다. ①친한 사람들을 만나거나 (그것도 주로 일본인들), ②업무를 보거나 (만화 관련 회사들을 돌면서 제 담당자 분들을 만남), ③전형적인 관광지만 돌아다니는 것이죠.

 

정작 지난 13년간 도쿄를 밥먹듯이 가면서도 도쿄타워를 안 가봤는데, 작년에 록폰기의 호텔에 묵으면서 도쿄타워가 걸어갈 수 있는 범위에 있길래 처음 가봤습니다. 아주 재미있더군요. 지금까지 일본에 자주 가면서도 관광을 거의 안했던 이유 중 하나가, 저는 일본을 매번 혼자 갔기 때문이었는데요. 물론 아무리 일본인들이라고 관광을 혼자 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긴 했습니다만, 역시 그래도 ‘나홀로 생활’의 천국인 일본. 혼자 관광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은 없습니다.

 

…라고 해도 아직까지 도쿄 디즈닐랜드를 혼자 갈 생각은 들지 않고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앞으로도 계속 관광만 하고 다닐 생각입니다. 물론, 만화 or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관광 명소라면 더더욱 가봐야겠죠. ^^ 11월에 갈 때에는 여태껏 안 가봤던 지부리 미술관도 들러볼 계획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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