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 작가가 『태왕사신기』 만화 그릴 예정.

 

일본 소녀만화의 대표작으로서 프랑스 혁명기를 다룬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러시아 혁명을 그린 『오르페우스의 창』을 그린 만화가 이케다 리요코씨가, 현재 MBC에서 방송 중인 한국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만화로 만든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이케다 리요코씨가 욘사마 드라마를 그린다 (2007.09.13／닛칸스포츠)

http://www.nikkansports.com/entertainment/f-et-tp0-20070913-255667.html

 

닛칸스포츠 기사에 따르면, 이케다 리요코씨는 2007년 9월 13일 도쿄 에비스 웨스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배우 배용준의 신작 드라마 『태왕사신기』 만화화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코단샤에서 출간하는 정보지 「TOKYO★1주간」과 「KANSAI 1주간」의 9월 25일 발매호부터 연재가 개시된다는군요.

 

위 기사에는 “내가 그리는 코와 턱의 라인이 배용준씨를 닮았다는 평판이 있다더군요. 처음 이 이야기가 들어왔을 때, (내가) 거절하면 다른 사람이 그를(배용준을) 그릴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받아들이라고, 욘사마 팬인 친구도 얘기하더군요”라는 이케다 리요코씨의 코멘트도 실려 있습니다.

 

배용준씨가 이케다 리요코씨에게 “이케다 선생님에 의한 극화화 이야기를 듣고 영광이라 생각했습니다. 연재 개시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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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리요코씨는 1972년 『베르사이유의 장미』, 1974년 『오빠에게…』(국내제목 『디어 브라더』), 1980년 『오르페우스의 창』을 발표한 이후로는 만화 발표가 뜸한 편입니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에로이카』(단행본 제목 『영광의 나폴레옹─에로이카』)를 연재한 정도죠. 1995년 도쿄음악대학 성악과에 입학하여 1999년 졸업한 이래, 성악가로서의 활동이 더 눈에 띄는 느낌입니다. 최근에는 「아사히신문사」에서 만든 사이트 『베르바라 Kids 월∼드』에서 연재한 『베르사이유의 장미』 3등신 캐릭터가 활약하는 4컷만화 작품 『베르바라 Kids』가 오랜만의 신작이었습니다.

 

◆관련사이트：베르바라 Kids 월∼드

http://www.asahi.com/bbkids/

 

 

그런 그녀가 오랜만에 장편 만화를 그리겠다고 하는 것이니, 당연히 일본에서도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뉴스인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만화 신작 연재 정도를 가지고는 웬만해서는 뉴스가 되지 않는 일본에서도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것이겠죠.

 

◆관련사이트：이케다 리요코 공식 사이트

http://www.ikeda-riyoko-pro.com/

 

이케다 리요코 공식 사이트의 메시지 페이지를 보면, 2007년 9월 13일자로 올라온 내용에 『태왕사신기』 만화 관련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여러분이 읽게 될 즈음에는, 이미 기자발표도 마쳤겠네요. 배용준씨 주연의 화제작 『태왕사신기』의 극화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5월에는 제주도의 촬영 현장에도 건너가 여러 가지 취재를 하고 왔습니다. 한국 드라마로서는 공전의 스케일인 역사 드라마입니다. 열심히 그리고 있으니, 아무쪼록 즐겁게 기다려주세요. 오랜만에 그리는 신작이라, 어깨나 목이 아픕니다.”

 

이런 이케다 리요코씨의 코멘트와 함께, 제주도에 있는 욘사마 오피스의 사진, 그리고 욘사마 오피스 스태프들의 요청으로 그렸다는 배용준씨의 옆얼굴, 『태왕사신기』 세트 사진 등이 실려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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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케다 리요코씨로서는, 그녀의 말마따나 굉장히 오랜만에 신작 만화를 그리게 된 셈입니다. 단편과 중편을 제외하면 장편만화가 『베르사이유의 장미』『오르페우스의 창』『에로이카』『여제 에카테리나』『오빠에게…』『니벨룽겐의 반지』 등, 40년을 활약해온 작가치고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태왕사신기』 만화화는 이케다 리요코씨의 작품 세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연령적으로도 곧 만 60세가 되고, 최근 만화 작품 활동이 매우 뜸하다는 것도 그렇고요.

 

이케다 리요코판 『태왕사신기』. 과연 어떤 작품이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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