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일본도 연이은 만화잡지 휴간

[mirugi 칼럼] 「만화비평」 vol.53(2007년 8월)：일본도 연이은 만화잡지 휴간

http://www.kcomics.net/Magazine/Content.asp?CateCode=3350001&Seq=624&Vol=53&intBnum=419&Tag=53

 - 2007년 8월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웹진 「만화비평」 vol.53에 실렸던 칼럼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오래된 만화 잡지들의 휴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클레이모어』,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등이 연재되던 「월간 소년 점프」에 이어, 『프라모 쿄시로』를 필두로 ‘『SD건담』 붐’을 일으켰던 「코믹 봄봄」 역시 휴간을 발표했죠.

물론 이 잡지들을 뒤이은 후속 잡지 창간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전략은 몇 년 전 쇼가쿠칸 등이 “100만부 잡지를 내지 못한다면, 20만부 잡지를 5개 창간하자”면서 이미 추진했던 방식입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당장 눈앞의 위기는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대작을 낳아 일본의 만화 시장 전체를 이끌어갈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이르기 힘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잡지 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일본 만화 시장으로서는 만화 잡지의 수를 한국만큼이나 줄일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또 그것은 「월간 소년 점프」, 「코믹 봄봄」 등이 휴간되자마자 후속 잡지 창간을 발표한 사실에서 이미 증명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전략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무래도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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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도 연이은 만화잡지 휴간

Vol.53 | 2007년 08월   일본에서 만화잡지 휴간이 이어지고 있다. 2007년 7월호로 휴간된 「월간 소년 점프」에 이어, 이번에는 27년 역사의 아동만화잡지 「코믹 봄봄」의 휴간이 발표되었다. 요미우리신문 2007년 7월 17일자 기사에 따르면, 일본 코단샤에서 월간만화잡지 「코믹 봄봄」을 2007년 12월호로 휴간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 휴간 이유는 최근의 독자수 감소 때문이라고 한다. 대신 내년 봄에 중학생 대상의 새 만화잡지 「월간 소년 라이벌」을 창간한다고 하는데, 이는 결국 일본 최대의 출판사 중 하나인 코단샤의 아동잡지 부문에서 사실상 철퇴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그것은 최근 일본 사회의 아동수 감소, 즉 소자화(少子化)의 영향이 아니겠는가 생각되고 있다. 「코믹 봄봄」은 라이벌지인 쇼가쿠칸의 「코로코로코믹」과 더불어 일본 아동만화잡지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잡지로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일본에서는 『프라모 쿄시로』를 필두로 한 만화와, 『기동전사 건담』의 각종 기획(「퍼펙트 건담」이나 『SD건담』 관련 시리즈)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프라모델 완구 『SD건담 BB전사』 시리즈와 연계한 『무자 건담』 시리즈의 인기가 높았던 시점에는 발행부수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그밖에도 히트 게임의 코미컬라이즈(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여 만화화하는 것) 『록맨』, 『메다로트』 등을 통해 장기간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월간 소년 점프」의 인기 연재작이었던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DVD.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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