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일본 만화

[칼럼] 일본 최초의 무료 만화 주간지 탄생

mirugi 2007. 8. 21. 00:30

[mirugi 칼럼] 「만화비평」 vol.46(2007년 1월):일본 최초의 무료 만화 주간지 탄생

http://www.kcomics.net/Magazine/Content.asp?CateCode=3350001&Seq=611&Vol=46&intBnum=415

 - 2007년 1월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웹진 「만화비평」 vol.46에 실렸던 칼럼입니다. 국내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무가신문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되었지만, 일본에서는 신문 대신 무가잡지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같은 ‘무가지 시장’이라고는 하나 역시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이 은연 중에 드러나고 있는데요. 일본에 드디어 최초의 ‘무가 만화 주간지’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적어보았습니다.

 

 


 

 

[일본]일본 최초의 무료 만화 주간지 탄생
Vol.46 | 2006년 12월
 

한국과 일본은 비슷해보이지만 많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는 무가신문이 여러 종류 창간되어 스포츠신문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 몇 년간 자주 뉴스가 되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에 비해 무가신문의 활성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무가신문은 「메트로(METRO)」가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21개국 69개 도시에서 발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유럽과 북미에 치우쳐 있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홍콩이 유일한 발행 도시이다. 즉 아시아 발행 3개 도시 중 2개가 한국인 것이다. 그에 비해 일본에서는 '프리 페이퍼(free paper)'라고 불리우는 무가신문의 영향력이 한국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낮다.

 

이러한 일본의 상황은 비단 무가신문만이 아니라 무가잡지에서도 별 차이가 없었는데, 최근 들어 일본에서도 무가신문과 무가잡지가 다수 등장하여 조금씩 화제를 모으며 규모를 넓히고 있다. 「R25」, 「핫페이퍼」 등의 프리 페이퍼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일본에서도 드디어 무료 만화 주간지가 2007년 1월 16일 창간되었다. 「코믹 검보(GUMBO)」라는 제목의 이 잡지는 2006년 8월 창업한 벤처 출판사 '데지마'에서 창간한 잡지로 20∼40대 남성 독자를 대상으로 10만부를 발행하여 매주 화·수요일(오전 8∼11시, 오후 5∼8시)에 도쿄 중심가와 요코하마, 치바 등 수도권 30곳의 전철역 부근에서 직접 손으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한다. 크기는 일반 잡지와 마찬가지인 B5판형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두께는 일본의 보통 청년만화잡지의 반 정도인 230페이지다. 그 중 26페이지를 광고로 채워 제작비를 충당할 생각이라고 하는데, 뿌리깊게 고정되어 있는 일본의 도서 유통망을 대체하고자 하는 이 시도가 과연 어느 정도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최초의 만화 전문 무료신문으로 창간되었던 초기의 「데일리줌」.

국내에서는 이와 같이 ‘무가지’라고 하면 신문 형태가 많았다.

〈중략〉

 

【계속 읽기】

 

ⓒ2007 [mirugi.com] http://miru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