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한국 만화

만화가 강도하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mirugi 2007. 8. 15. 14:44

▲『위대한 캣츠비』 단행본 6권에 강도하 작가님의 사인을 받아왔습니다.

그 아래에 『슬픈 나라 비통 도시』, 『로맨스 킬러』 등 다른 만화책도 보입니다.

 

[미르기닷컴] 지난주에 『위대한 캣츠비』, 『로맨스 킬러』, 『큐브릭』의 작가 강도하님을 만났습니다. 강도하님과는 이전에 업무 관계로 만화 중심의 대중문화 언론 「만」 서찬휘님의 연결로 통화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강도하님이 별도로 저와 만나보고 싶다고 하셔서 추진된 만남이었습니다.

 

강도하님의 작품은, 온라인만화를 발표하시기 전, ‘강성수’란 이름으로 활동하셨을 때부터 보아 왔습니다. 위 사진에도 사인지 아래에 『슬픈 나라 비통 도시』 단행본이 보이죠. …덕분에 강도하님이 제게 단행본을 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바람개비 소년 하루의 꿈』까지 전부 다 갖고 있어서 아무 것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강도하님과는 이번에 처음 뵙는 것인데 여러 면에서 좋은 작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저를 만난 이유가, 어떤 정보에 대해 자세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였는데요. 남의 의견을 널리 듣고 판단을 하려는 태도가 좋다고 생각했고요. 또 듣자하니 평소부터 제 글을 많이 읽어왔다고 하시면서, 제 글 뿐만이 아니라 만화에 관련해서 발표되는 많은 글들을 읽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예 “작가는 작품에만 신경쓰면서 작품만 열심히 발표하면 된다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즉 만화에 대한 비평이나 연구에 무관심하게 오직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골몰하는 작가도 있지만, 강도하님은 그런 쪽이 아니라 만화에 대한 연구·비평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펴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죠. 물론 양쪽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강도하님 같은 현재진행형의 인기 작가가 그런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국내 만화계의 현상을 볼 때 개인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은, 만화가들이 많이 사는 홍대입구 근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어쨌든 그런 관계로 서로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편리한 점이 있었는데요. (상대방의 의견을 미리 대강 파악하고 있으면 대화하기 편하니까요.) 이번에는 일단 인사를 겸해서 이런저런 만화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정도에 머물렀지만, 차후에도 지속적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자는 말을 하고 왔습니다. 대화의 자세한 내용은 지금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 대화와 관련된 정보를 빨리 밝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속편이 『강철의 연금술사』 시간대에 후속으로 다시금 방영될 예정이라는 정보를 일본 관련업계에서 듣고 국내 최초로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글을 발표하기 전까지의 심정과 비슷하군요.; (결국 그 속편은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로 제작되었죠.) 또 『신세기 에반겔리온』 신작 제작(극장판 『에반겔리온 신극장판 :서』)에 관련된 내용이나, 『공의 경계』 극장판 제작 정보도 발표보다 일찍 접했지만 미리 공개할 수가 없었습니다…. -_-

 

 

아무튼 좋은 일일 테니까 나중에 정식 발표가 있을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홍대입구에서 지나가다가 발견한 버스 광고를 올려봅니다.

 

 

다음 블로거뉴스 광고입니다. 찍는 순간 앞에 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정확히 안 나왔네요.; 돌아다니다보면 자주 발견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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