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기닷컴】 별로 아이팟 팬인 것은 아니라서 오랫동안 아이팟은 쓰지 않았는데요. 각인 서비스가 맘에 들어서 아이팟 셔플을 사본 후로 계속 아이팟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튠즈 때문에 여러 가지로 귀찮은데, 그래도 어차피 한 번 음악 저장하고 쭉 들으면 되니까 그냥저냥 쓰고는 있네요.
▲아이팟 셔플 프로덕트 레드. (2008.07.02/촬영:mirugi)
아이팟을 사면서도 셔플로 정한 이유는, 저는 원래 짐이 많은 편이라서 물건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게’이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 휴대용 컴퓨터도 과거 노트북 시절에는 IBM 싱크패드 240Z를 썼고, 최근에는 UMPC 에버런을 사용하고 있죠. (무게가 500g대를 초과하는 넷북 같은 것은 이미 상정 범위 바깥.)
가방도 가벼운 천가방, 그 중에서도 크기를 최대한 고려해서 현재 쓰고 있는 프라다 가방으로 낙착되었고요. mp3플레이어 역시 당초부터 무게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었던 것입니다.
▲이전부터 쓰던 모비블루 DAH1500과의 비교. 물론 둘 다 색깔은 빨강. (2008.07.02/촬영:mirugi)
아이팟셔플은 15.6g. 이전에 제가 쓰던 모비블루가 18g이었으니 더 가벼운 셈입니다. …뭐 2.4g 차이야 있으나 없으나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더 가벼워서 나쁠 건 없는 것이죠. 그리고 크기 역시 24mm의 정육면체 큐브형태였던 모비블루보다 다 작다고 할 수 있고요. 가로는 좀 길지만 일단 얇으니까….
그리고 또 중요한 점이 색깔인데, 저는 웬만하면 모든 물건을 빨강으로 정하는 편입니다. 카메라도 쭉 붉은색을 써왔고, 옛날에 쓰던 핸드폰도 붉은 색이었죠. PS2용 메모리카드와 아날로그 진동패드도 붉은색을 갖고 있습니다. 3배 빠를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래서 mp3플레이어도 모비블루 빨간색을 쓰고 있던 것인데, 그런데 아이팟 셔플에도 ‘프로덕트 레드’라고 캠페인용 붉은색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 아이팟 셔플에 각인 서비스(http://mirugi.com/)를 해서 사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다른 색깔의 아이팟 셔플과 함께 찍어본 사진.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이 좀 떨어짐.;; (2008.09.16/촬영:mirugi)
…지금은 이 아이팟 셔플을 쓴지도 꽤 되었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사용에는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도통 아이튠즈에는 익숙해지지 않는군요. 게다가 아이튠즈를 깔려면 무조건 퀵타임이 같이 깔린다는 묶음판매 상혼(?)이 더 불편합니다. -_- 아이튠즈가 없어지지 않는 한, 제가 이 다음 번에도 아이팟을 사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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