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일본 만화

도쿄 이케부쿠로역을 가득 메운 만화 『거인의 별』 광고 포스터.

mirugi 2009. 1. 31. 11:53

【미르기닷컴】 지난 2008년 11월의 일본 출장 때에 도쿄 이케부쿠로역에서 찍은 『거인의 별』 광고 포스터입니다. 1960년대의 인기 야구만화 『거인의 별』 캐릭터를 이용해서 만든 이 광고는, 일본의 케이블TV 브랜드인 「J:COM(제이컴)」의 광고입니다.

 

▲『거인의 별』의 주인공 호시 휴마의 누나인 호시 아키코. (2008.11.25/촬영:mirugi)

 

▲『거인의 별』의 주인공, 마구 ‘메이저리그 볼’을 던지는 투수 호시 휴마. (2008.11.25/촬영:mirugi)

 

▲호시 휴마를 저렇게 만든 주범(?)인 아버지, 호시 잇테츠. (2008.11.25/촬영:mirugi)

 

 

『거인의 별』은 1966년부터 1971년까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된 카지와라 잇키 원작, 카와사키 노보루 작화의 인기 야구만화입니다. 『내일의 죠』(1968년∼1973년 연재)와 함께 일본 스포츠만화의 양대 축을 이루었던 작품이죠. 주인공 호시 휴마가 마구를 익혀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여 라이벌 하나가타 미츠루, 사몬 호사쿠 등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소위 ‘스포츠근성물’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러고보면 마침 2008년도는 ‘거인군’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세이부 라이온스가 일본시리즈를 제패하고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해입니다. 그래서 세이부 백화점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이케부쿠로역 곳곳에 ‘2008 NIPPON SERIES CHAMPIONS’라는 포스터가 걸렸죠.

 

 

하지만 정작 세이부 백화점이 운영하는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역사에 『거인의 별』 만화 광고가 크게 걸려 있다니….;; 위 사진에서 ‘SEIBU’란 글자가 새겨진 기둥에 나란히 걸려 있는 『거인의 별』 일러스트를 보니 뭔가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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