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일본 만화

2008년 11월 도쿄에서 열린《제 3회 안경 아가씨&안경 남자 콘테스트》.

mirugi 2009. 1. 8. 20:06

【미르기닷컴】 지난 2008년 11월 24일, 도쿄 하마마츠쵸에 위치한 ‘도쿄도립 산업무역센터’에서 《제 3회 안경 아가씨&안경 남자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이 이벤트는 본래 일본 국내 안경생산의 96%를 점유한다는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시에서 열리던 것인데, 올해에는 후쿠이현의 한 안경 브랜드가 도쿄 미나미아오야마에 점포를 오픈하는 기념으로 3회 행사를 도쿄에서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련글:《제 3회 안경 아가씨&안경 남자 콘테스트》 팜플렛. (2009.01.04/[미르기닷컴])

http://blog.daum.net/mirugi/7147440

 

▲행사가 열린 도쿄도립 산업무역센터의 광고판.

《제 3회 안경 아가씨&안경 남자 콘테스트》는 4층에서 열렸다.

행사 공식 포스터를 그린 것은 『신시아 더 미션』의 작가 타카토 루이. (2008.11.24/촬영:mirugi)

 

▲엘리베이터 안에도 4층에 《제 3회 안경 아가씨&안경 남자 콘테스트》 관련 공지가 적혀 있다.

5층에는유학생 취직 페어, 3층에는 동인음악 관련 페스티벌,

2층에서는 모델러들의 미니 프리마켓이 열리는 듯. (2008.11.24/촬영:mirugi)

 

저는 평소에 친한 한 일본 만화가 분이 상당한 안경 팬이라, 이 행사에서 이전에 상도 받은 적이 있고 이번 도쿄 행사에는 기획에 참가하기도 한 관계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내가 크게 안경 팬인 것은 아니지만, 저도 안경을 쓰고 있기도 하고…. ^^; (그래서 일본 가기 전에 안경을 새로 맞추기도 해서 2개를 갖고 갔습니다. (웃음))

 

행사는 후쿠이현 안경협회 회장님의 인사라든지 새로 열리는 점포 홍보에 ‘안경 아이돌’(…) 그룹의 라이브 공연 등도 있었습니다만, 주된 내용은 콘테스트 참가자들이 각자 안경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선보이는 토크(?)나 퍼포먼스(?)입니다.

 

안경 남자 그랑프리를 탄 것은, 무대에서 안경에 관한 힙합곡 라이브를 펼친 도쿄안경전문학교의 3명. 일본의 모 힙합그룹 곡을 안경 버전으로 바꿔 부른 것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안경 아가씨 그랑프리는 딸을 데리고 나온 라쿠씨란 분으로, 안경을 처음 썼을 때의 느낌을 헬렌 켈러의 유명한 일화 “워터∼!”(『유리 가면』에도 나오는 장면)로 표현하는 등 뜨거운 연설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 안경협회 회장님과 공연을 펼친 안경 아이돌 그룹 외에, 뮤지션 사에키 켄조, 코믹마켓 준비회 공동대표 이치카와 코이치, 그리고 『All you need is kill』 등의 작품을 발표한 소설가 사쿠라자카 히로시 등이 참가했습니다.

 

▲《제 3회 안경 아가씨&안경 남자 콘테스트》 행사장 입구. 포스터가 놓여 있다. (2008.11.24/촬영:mirugi)

 

▲《제 3회 안경 아가씨&안경 남자 콘테스트》 전단지와, 주최를 맡은 사바에시에서 제공된

사바에시 지도 등 각종 팜플렛. (2008.12.31/촬영:mirugi)

 

 

행사장에는 야마모토 요하네(대표작 『마르크스 걸』 등), 니시카와 로스케(대표작 『SF/페치 스내처』)등 만화가들이 그린 안경 캐릭터 포스터 전시도 있었습니다. 행사 메인 포스터는 『신시아 더 미션』의 타카토 루이 작가가 그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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