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한국 만화

인터뷰:『바나나걸』『사또 인 다 하우스』의 만화가 김진태.

mirugi 2008. 9. 29. 00:30

「이미지(iMage)」 제10호(2008년 3월 15일):【특집】iMage가 나아갈 길

▶기획특집기사:한국의 문화 콘텐츠 현황

 인터뷰:『바나나걸』『사또 인 다 하우스』의 만화가 김진태

http://www.ani.seoul.kr/webzine/articleView.jsp?IDX=129

 - 2008년 3월 웹진 「이미지(iMage)」에, 『시민 쾌걸』『신한국 황대장』『왕십리 종합병원』『굿모닝 보스』『바나나걸』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만화가 김진태씨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사또 인 다 하우스』의 단행본이 출간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미 출간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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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바나나걸』『사또 인 다 하우스』의 만화가 김진태

기획특집기사:iMage가 나아갈 길

김진태·iMage 씀

10호(2008년 3월 15일 발행) 기사

 

 

1. 『사또 인 다 하우스』로 오랜만에 오프라인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게 되셨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온라인 등에서 몇 편의 작품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책도 내고 있고요. 오프라인 매체에 만화를 그린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온라인에서는 조금 건전한 만화를, 오프라인에서는 약간 폭주하는 스타일의 만화를 그려 왔습니다. 작품의 흥행과는 별개로 많이 기억해주시는 『굿모닝 보스』, 『왕십리 종합병원』, 『호텔 캘리포니아』 등과 같은 만화들이 오프라인에서 선보인 작품입니다.

 

 

2. 『사또 인 다 하우스』는 일종의 시대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게 되셨는지요?

 

지금까지 여러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해왔는데 유독 사극에 도전하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의상, 배경, 말투 등 모르는 부분이 많아 사극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했고요. 그래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사극을 선택한 것입니다. 주인공을 사또로 설정한 이유는 의상이 컬러풀해서 였습니다. 만화에서 조선 시대를 다룰 때 늘 칙칙하게 묘사되던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한복을 화려하고 예쁘게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의 또 다른 축으로 등장하는 서양인들은 효종 때 표류해 온 하멜이 모델이고요.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 오해와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을 만화에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3. 『사또 인 다 하우스』에도 예의 김진태 씨만의 독특한 패러디가 눈에 띄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주로 얻으십니까?

 

『사또 인 다 하우스』를 그리면서 패러디는 의식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눈에 띈다면 패러디가 제게 있어 습관처럼 되어버린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작품에서 의도하고 시도한 패러디라면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신윤복의 그림은 색깔도 예쁘고 여자들의 행동도 다 귀엽고 재미있더라고요. 가능하다면 조선 시대의 작품들을 더 많이 패러디하는 게 작품 분위기와 어울릴 것 같군요.

 

▲『사또 IN DA HAUS(인 다 하우스)』(김진태) 1, 2권. (촬영:cy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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