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한국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작가 강상균씨 인터뷰③:한국애니의 창작 능력 향상.

mirugi 2008. 2. 29. 17:33

「이미지(iMage)」 제4호(2007년 12월 15일):【특집】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도들

▶기획특집기사③:한국 애니메이션의 창작 능력 향상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강상균씨 인터뷰

http://www.ani.seoul.kr/webzine/articleView.jsp?IDX=51

 - 아래에 이어서 계속하여, 시나리오 작가 강상균씨와의 인터뷰 내용 마지막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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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기사③:한국 애니메이션의 창작 능력 향상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강상균씨 인터뷰

강상균 외 2명 씀

4호(2007년 12월 15일 발행) 기사

 

 

선정우:애니메이션 쪽도 말씀하신 것과 같은 미묘한 정서 차이가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흥행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리고 디즈니와 픽사의 작품까지도,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보니 재미는 있지만 작품 속의 배경이나 소품, 코드 같은 것들은 아무래도 완전히는 친근감을 느끼기 힘들었겠죠. 특히나 어린 관객층에게는 말입니다.

 

강상균:『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가장 간단히 표현하자면, 어떤 애가 새로 전학 간 학교의 새 반 아이들과 익숙해지는 얘기와 같은 구조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못생긴 반 아이들이 요괴들로 바뀌었을 뿐이지요. 가장 근저에는 아이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가 깔려 있습니다. 픽사 작품들 성인에게 먹힐 코드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시대에 아빠 엄마가 애들 손잡고 극장가서 뭘 보려고 할 때, 우리처럼 유아용 애니메이션 만들면 당연히 극장 안 가죠. 집에서 HD 환경에 홈시어터 만들어 놓고 빌려와서 틀어주면 애들도 조용해지고 얼마나 좋습니까.

 

픽사 작품들에는 아이들을 대동하고 오는 부모들도 소통할 수 있는 어른의 요소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초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어른의 세계는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금단의 영역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이들 보라고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관찰하면 실제로는 유아용이 대부분입니다. 픽사 같은 식으로 만들면,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애들이 못 본다고 처음부터 단정을 짓고 시도 자체를 안 하려는 소극적 태도가 너무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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