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iMage)」 제4호(2007년 12월 15일):【특집】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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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에 이어서 계속하여, 시나리오 작가 강상균씨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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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기사②:한국영화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강상균씨 인터뷰
강상균 외 2명 씀
4호(2007년 12월 15일 발행) 기사
선정우:아까 영화 쪽은 그렇지가 않다고 말씀하셨지요?
강상균:영화는 지금 전부 시나리오부터 출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선정우 : 영화계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인터뷰 등을 보더라도 어떤 ‘프로세스’에 맞춰서 돌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애니메이션에서라면 일본도 괜찮은 스토리나 원작이 나온 다음에, 스폰서를 모집하여 예산을 짜면서 기획이 시작되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나 보죠?
강상균:왜 원칙이 안 지켜지느냐는 질문이 나오면, 저는 항상 성급함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밭에서 뭘 거두려면 땅을 갈아야 하잖아요? 1995년에 애니메이션 지원책이 발표된 이후로 지금까지 땅을 갈고 기다리는 그 단계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로또처럼 “내가 투자를 하면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타나야 돼” 라는 조급함이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지나도록 아직도 황무지라고 할까요? 창작의 측면에서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선정우:그렇군요. 크게 흥행은 못할지언정 좋은 작품들이 간간히 나타나고는 있습니다만, 이것은 말 그대로 우연히 나타나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으면, 어떤 식으로든 노하우 축적이나 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가 있어야 할 텐데…. 영화계에서는 10년 전, 20년 전과 지금이 또 다르지 않나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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