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iMage)」 제7호(2008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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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아버지 돌아오다』(최덕규)에 관한 작품 소개입니다. 만화가 최덕규의 첫 번째 장편이자 두 번째 단행본인 『아버지 돌아오다』에 관한 소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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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아버지 돌아오다』 (최덕규)
강정구 씀
7호(2008년 2월 1일 발행) 기사
●사망한 아버지가 다시 나타났다
작중 화자이자 주인공 최승우의 장인어른인 고만복씨는 위암 판정을 받은 이후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투병 생활을 잇던 중 숨을 거두고 만다. 가족들은 고만복씨의 장례 준비를 하면서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최승우는 자신의 눈을 통해서 이미 죽었지만 아직 이승을 맴돌고 있는 장인어른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여기까지라면 누구나 다음 전개를 예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과 망자의 조우라던가 그로 인해 벌어지는 믿겨지지 않는 일들의 연속 같은 내용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런 예상을 뒤엎고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 한 가족의 잔잔한 회상이라는 전개를 선택, 어떻게 가족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내부에 변화가 생기는지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최승우는 아내와 동거 생활을 하던 중 결혼에 이르게 됐는데 예상과 달리 결혼 생활이 순조롭지 못하자 이를 탈피하고자 처갓집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최승우는 처갓집이 겪고 있는 하나의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장인어른과 처가 식구들의 트러블이었다.
과거 경찰이었으나 정년 문제로 조기 퇴직한 장인어른은 고집이 센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다른 식구들과 융화되지 못하고 자주 불화를 일으킨다. 이런 아버지를 두었기 때문에 아내는 처갓집 일에 관련되는 것을 이전부터 싫어했었는데 그나마 최승우가 성실한 자세를 보이기 때문에 큰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사위가 처갓집에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미묘한 상황은 벌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장인어른은 암 선고를 받게 되고 치료에 임하지만 당신의 고집 때문에 쉽사리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를 이겨내려 하지만 결국 암세포의 확대 때문에 그동안의 생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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