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iMage)」 제6호(2008년 1월 15일):【특집】한국만화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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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한 걸음 더』(홍지흔)에 관한 작품 소개입니다. 만화평론가 박석환씨가 써주셨습니다.
박석환씨와는 과거 『잘가라 종이만화』(박석환 저/시공사/2001년)가 나오던 때에 처음 만나, 그 후로도 간혹 이런저런 일로 뵙게 되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지(iMage)」에서 『한 걸음 더』에 관한 서평을 부탁드렸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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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한 걸음 더』 (홍지흔)
박석환 씀
6호(2008년 1월 15일 발행) 기사
홍지흔의 『한 걸음 더』
아직 개발이 덜 된 80년대의 어느 마을. 얼마 후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소녀 수인이 있다. 실직한 아빠 대신 분식집에서 일하는 엄마, 이상한 물건을 수집하는 여동생 재인, 우는 것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남동생 호인이 한 가족이다. 수인 곁에는 적극적인 남선생과 담배 피우는 여선생이 있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반장과 못된 행동만 일삼는 상일이 있다.
『한 걸음 더』는 1980년대 풍의 가족 드라마다. 아들 하나를 바라는 마음으로 딸 둘을 키운 가정이니 쉽게 예측 가능한 이야기다. 큰딸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한 사고로 엄마를 보조할 것이고 작은딸은 혼자 크는 방법을 터득할 터다. 그리고 막내아들은 온 가족의 염원과 성원 속에서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로 성장하지 않을까. 흔하게 봐왔던 ‘여성 희생적 가족 서사’의 전형이다. 그런데 낯선 이야기꾼 홍지흔은 이 뻔한 구조를 조금 다르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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