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 2008》과 함께 하는 『로보트 태권 V』 Celebration 2008 행사.

【미르기닷컴】 지난 2008년 7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개최된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에서 마련한, 『로보트 태권 V』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역시도 [미르기닷컴] 제공 기사입니다.

 

 

 

로보트 태권브이 감독 원신연 (2009 / 한국) 출연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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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로보트태권브이의 신철 대표. (2008.07.24／촬영：mirugi)

 

▲『로보트 태권 V』의 실제 로봇 모형이 『태권 V』 주제가에 맞춰 태권도 동작을 보여줬다.

(2008.07.24／촬영：mirugi)

 

 

《PIFAN 2008》에서는 영화제만큼이나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의 대표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 V』가 7월 24일 생일을 맞아 부천에서 《태권 V Celebration 2008》이란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태권 V’ 탄생 32주년을 기념하는 이 날 행사에는 UN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 이하 UN난민기구)가 ‘태권 V’를 친선사절로 임명하는 행사도 함께 거행되었다.

 

UN난민기구는 UN 산하기구의 하나로, 국제 및 국내 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난민(refugee)’을 보호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인도주의적 조직이다. 할리우드의 유명배우인 안젤리나 졸리도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데, 『로보트 태권 V』가 한국인들에게 던져준 ‘꿈’과 ‘희망’과 ‘용기’의 정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난민 아동들에게 소중한 의미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여 친선사절 결연식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날 행사에는 주식회사 로보트태권브이의 신철 대표와 ‘태권V의 아버지’인 김청기 감독, 2010년 개봉을 목표로 한 실사영화의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 헐리우드 프로듀서 윌리엄 타이틀러, 《부천영화제》 한상준 집행위원장과 영화진흥위원회 강한섭 위원장, 외교통상부 오준 다자외교조약실장, 제니스 린 마셜 UNHCR 한국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로보트 태권 V』의 ‘글로벌 버전2.0’ 베타 디자인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어 찬성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된 『로보트 태권 V』의 글로벌 버전 2.0 베타 디자인 영상.

(2008.07.24／주식회사 로보트태권브이 제공／촬영：mirugi)

 

 

주식회사 로보트태권브이 신철 대표는 축사에서 자신과 UN난민기구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서울대 미학과 선배이자, 프랑스 망명객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시민편집위원을 지낸 홍세화씨도 UN난민기구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고, 친선사절 제의를 받으면서 한국인에게 희망이 된 태권 V에 대해 다시금 애정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태권 V』를 탄생시킨 김청기 감독은 축사에서, 오늘과 같은 뜻깊은 자리를 맞아 태권 V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 정말로 잘한 일이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했다. 1976년 당시 아동용 대중문화가 전무했던 시절에 자신이 탄생시킨 『로보트 태권 V』가 당시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는 것을, 훗날 정부산하 과학기술 관련 회의에서 40∼50대 과학자들로부터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삼 다시 느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UN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니스 린 마셜 대표는 축사에서 어려움을 디디고 일어선 한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태권 V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많은 난민 아동들에게도 똑같은 메시지를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오준 실장은 한국이 경제력이나 국가규모에 비해서 난민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매우 적다고 지적하면서, 오늘과 같은 행사를 계기로 국제 난민문제에 대해 아래로부터의 인식 제고가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난민 관련 홍보물 전시도 있었다. (2008.07.24／촬영：mirugi)

 

▲현장에 전시된 『로보트 태권 V』 완구. 마치 ‘베어브릭’ 등의 피규어 완구와도 같이

각양각색으로 채색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2008.07.24／촬영：mirugi)

 

▲‘태권 V’의 32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도 나왔다. (2008.07.24／촬영：mir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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