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관련서적:「로망앨범」 시리즈.

mirugi 2008. 6. 30. 23:04

【미르기닷컴】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나라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많은 양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또한 출판대국이라고도 불리우는 만큼 서적도 엄청나게 많이 발행되죠. 따라서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애니메이션 관련서적’의 출판도 매우 활발합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관련서적’의 태반은 평론이나 연구서적이 아닌, 일반적인 소개서이거나 화보집 종류입니다. 애니메이션 팬의 상당수는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애니메이션 그림이 좋아서 사모으는 아동, 청소년층일 테니까요.

 

▲코믹팝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소장되어 있는 토쿠마쇼텐 「로망앨범」 시리즈.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관련서적 시리즈이다. (2008.05.20/촬영:mirugi)

 

하지만 이 「로망앨범」 시리즈는 단순한 작품 소개와 화보만이 아니라, 연출자나 애니메이터들에게 포인트를 맞추는 등 조금 더 깊이 들어간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로망앨범」은 처음부터 시리즈는 아니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처음부터 시리즈로 기획했던 것이 아니라 한 권 내봐서 성공했기 때문에 시리즈가 된 것이죠. 일본 출판사들은 그런 점에 있어서는 철저한 편입니다. 성공할 것 같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획이라도 잘라버리고, 성공할 수 있으면 계속 내는 거죠. 한국 출판사 쪽이 그런 면에 있어서는 좀 더 ‘벤처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망앨범」은 당초 『우주전함 야마토』가 높은 인기를 끌었을 때에 그 관련서적으로서 『우주전함 야마토 로망앨범』이 나온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책이 상당히 많이 팔려서, 「로망앨범」 자체가 우선 시리즈화되었던 것이죠. 2권째로 『사이보그 009』, 3권째로 『레인보전대 로빈』, 4권째로 『데빌맨』, 5권째로 『타이거 마스크』 등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로망앨범」 시리즈가 잘 팔리자, 출판사인 토쿠마쇼텐은 애니메이션 잡지를 발행하자는 기획을 세웁니다. 그래서 창간된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 전문지 「애니메쥬」죠. 「애니메쥬」가 애니메이션 잡지 중에서는 상당히 애니메이터들에도 초점을 맞추고 비평이나 연구, 분석기사에 치중했던 이유도, 그 근원이 바로 관련서적인 「로망앨범」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일본의 애니메이션 잡지 시리즈(2):『애니메쥬(Animage)』 1980∼2004년. (2008.04.26/[미르기닷컴])

http://blog.daum.net/mirugi/6588720

 

 

저는 「로망앨범」 시리즈 중에 절반 정도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로망앨범」 각권에 대해서도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스튜디오 지부리 작품이 아니라, 초기 「로망앨범」을 많이 갖고 있거든요. 대충 50권은 넘게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전부 다 다루려면 상당히 오래 걸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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