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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터뷰] 일본 단행본 『2007-2008 만화 논쟁 발발』에 인터뷰 수록.

mirugi 2008. 5. 22. 02:19

【미르기닷컴】 일본의 만화 관련 연구서적인 『2007-2008 만화 논쟁 발발』(나가야마 카오루·히루마 타카시 공저/마이크로매거진 출판)에 제 인터뷰가 수록되었다는 글을 2007년 12월에 고지한 바 있습니다. 국제우편으로 발송된 증정본이 중간에 사라지는 등 여러 이유로 책 사진을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만, 드디어 책을 받아서 다시 한 번 고지해봅니다.

 

▲일본의 단행본 『2007-2008 만화 논쟁 발발』

(나가야마 카오루·히루마 타카시 공저/마이크로매거진 출판)에 실린

선정우 인터뷰 「닮았지만 다른 만화 문화:깊고도 넓은 한국의 만화 우주」.

(2008.05.13/촬영:선정우)

 

이 책은 일본과 다른 나라의 만화 관련자들을 총망라하여 인터뷰한 서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썼던 글을 참조해주십시오. 여러 가지로 흥미깊은 내용입니다. 특히 ‘피규어 모에족’이란 조어로 일본과 한국 일부의 인터넷 유저들에게 비판 당했던 오오타니 아키히로씨라든지, 물의를 일으켰던 동인지 『도라에몽 최종화』 관련 내용 등은 시의적절한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제 인터뷰 부분도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한 가지 본문 중에 중요한 오타가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쓴 것이 아닌 인터뷰의 경우에는 이런 실수를 찾아내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운데요. 한국 만화계의 특징 중 하나로, ‘신문에도 스토리만화가 연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는 부분에서 사례로 들었던 ‘어느 스포츠신문이 만화 연재를 개시한 후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시점은 1970년입니다만 책에는 ‘97년’이라고 나와 있군요.

 

 

이걸 빨리 발견했다면 수정할 수 있었을 텐데, 우편 사고 등의 이유로 제가 책을 받은 것이 발행 후 5개월이나 지난 후라…. 게다가 하필이면(?) 책이 나름대로 잘 팔려서 벌써 2쇄를 찍어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정은 어려울 듯 합니다. 혹은 3쇄가 나오게 되어 수정된다손 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서적은 초판 1쇄가 가장 많은 부수를 찍고 2쇄 3쇄로 갈수록 발행부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의미가 없죠. (국립도서관에 납본하는 것도 1쇄 뿐이므로, 역사 속에 남는 것도 1쇄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그런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책 자체는 여러 가지로 흥미깊은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어 서적이므로 읽을 분들은 적겠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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