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기닷컴] 지난 8월에 쓰다가 말았던 글을 이제야 올립니다. 8월에 분명히 어딘가에서 글의 분량 관련된 화제가 나왔었는데, 그때 관련글로 쓰려다가 중단했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지금 찾으려니까 그 화제가 도대체 어느 동네에서 나왔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러게 글은 쓰기 시작했을 때에 쭉 다 써버려야 하는데….)
제가 2006년에 발행된 일본판 「파우스트 vol.6 SIDE-B」에 썼던 칼럼 원고가, 일본어로 25700자 조금 넘었죠.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으니 글자 세기가 편합니다.) 그 다음 국내 번역판은 나오지 않은 「코믹 파우스트」에 썼던 원고도 역시 일본어로 24400자 정도….
또 2005년 8월 코믹마켓에 나왔던 아즈마 히로키씨의 동인CD 「파상언론」용 좌담회 원고가, 아즈마 히로키, 스즈키 켄스케, 그리고 제가 같이 말한 내용의 원고가 총 4만 5천자 분량이었는데, 그 중 제가 말한 내용이 (실제로는 원고로 옮기면서 말한 내용을 대폭 수정했던 것이) 약 2만자.
…한국어도 아니고 일본어로 2만자를 넘긴 글이 3개나 되다니…. orz
한국어로는 1997∼98년에 「게임라인」에, 그리고 2000∼03년에 「게이머즈」 등 ‘게임문화’ 계열 잡지에 썼던 원고들이 대략 2만 5천자∼3만 5천자 정도의 분량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쪽은 단행본 만들 때에도 몇 회 분량만 모아도 책 한 권이 나오더군요. 그런 글을 40∼50회는 썼으니…. 이게 대체 몇 글자를 썼을지는 저도 상상이 안 가는군요. 빨리 좀 정리를 해야 할 텐데….
어쨌거나, 글은 길게 쓰고 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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