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한국 애니메이션

한국 TV애니메이션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방영 당시 기사.

mirugi 2009. 4. 30. 23:15

【미르기닷컴】 이번에는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방영 당시에 잡지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아마 「스크린」이었던가? 영화잡지였는데 뭐였는지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군요.

 

기사의 시작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89년 10월, 프랑스 엥뗀뚜 뉴스방송”,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TV프로그램 견본시 《MIPCON》을 취재한 프랑스 방송 이야기인데, 바로 KBS에서 수출용으로 기획된 국산 TV애니메이션 『2020년 우주의 원더 키디』가 소개된 뉴스라는 것입니다.

 

▲1989년 KBS TV에서 방영된 국산 TV애니메이션 『2020년 우주의 원더 키디』.

감독·원작 김대중/구성 최진박/감수 조경철/기획방송 KBS/제작 세영동화/

주제가 작사 최진박/작곡 박형신/노래 소방차. (2009.04.14/촬영:mirugi)

 

 

 


 

 

 

▲해외 수출용이라고 해도 주로 유럽이나 북미쪽 취향에 맞춘 듯, 미국풍의 작화가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그러면서도 주요 캐릭터 몇몇은 일본애니이션풍이라는 지적도 당시에 있었는데,

사실 잘 생각해보면 일본 역시도 애초에 미국과 유럽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애니메이션 산업을 일으켰던 것이니, 실상은 일본애니메이션도 그 뿌리가 서양애니메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도 있었을 테니까 굳이 그림체로 구분을 할 이유는 없었던 듯.

(2009.04.14/촬영:mirugi)

 

 

『2020년 우주의 원더 키디』는 KBS TV 방영을 목적으로 세영동화에서 제작한 30분짜리 13편의 TV애니메이션으로, 1989년 첫 방영된 이래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일본애니메이션에 익숙한 매니아층에서는 팬이 많지 않았지만, 사실 TV애니메이션의 주 시청층은 역시 아동이니까요. 방영 당시에 성인이었을 매니아가 아닌 일반적인 아동이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았을 것이고, 그 아동들이 이미 성인이 된 지금에 와서는 추억이 어린 좋은 작품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방영 이후 제작 당시의 사정이나 국산 TV애니메이션으로써 MIPCON에까지 나가 해외 수출 성과를 올린 정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물이나 메카닉 설정화를 일부 수록했는데, 이것들도 지금에 와서는 상당히 귀중한 자료일 것 같군요.

 

▲주인공 아이캔(ICAN)과 예나(YENA)의 설정 자료. (2009.04.14/촬영:mirugi)

 

▲기타 캐릭터들의 설정 자료도 기사 하단부에 수록되어 있다. (2009.04.14/촬영:mir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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