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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기닷컴] 잡지DB에 「소년 점프」 등 만화잡지를 기증받았습니다.

mirugi 2009. 2. 10. 17:16

【미르기닷컴】 현재 추진 중인 [미르기닷컴] 만화잡지 데이터베이스(DB)에, 일본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와 「주간 소년 선데이」「주간 소년 매거진」「월간 애프터눈」, 그리고 한국만화 잡지 「주간 소년 챔프」 등 약 40권 정도를 기증받았습니다. 기증해주신 분은 블로거 소혼님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미르기닷컴] 만화잡지 DB에 기증받은 「소년 점프」와 「소년 선데이」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발행된 것이 많은데, …일부는 아직 비닐을 뜯지도 않은 새책도 있는 듯.

(2009.02.02/촬영:mirugi)

 

저도 2000년대에 구독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 대부분을 비닐도 못 뜯고 그냥 놔뒀었는데 비슷한 상황인 것 같군요.;; 어느 틈엔가 잡지는 사면서도 읽긴 커녕 뜯어보지도 못하게 되었죠…. -_-

 

특히 만화잡지라면 좀 읽겠는데, 글로만 가득한 잡지는 더더욱 힘들어졌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뉴타입」「애니메쥬」를 처음부터 끝까지 매달 쭉 읽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당시만 해도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 잡지라서 모든 기사를 자세히 읽긴 힘들었는데도, 대충이나마 쭉 훑어보면서 내용은 파악하곤 했었거든요. 그나마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힘들어져서 아예 비닐도 안 뜯게 되었고, 결국 2004년 정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를 구독하는 것은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왕에 구매한 잡지나 앞으로 살 잡지를 누군가 한 명이라도 모아두지 않는 것은 곤란하기도 합니다. 매번 읽지는 않더라도, 자료로서 필요한 경우가 틀림없이 발생하거든요. 특히 연구를 할 때에 잡지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기사나 작품이 단행본으로 묶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분명히 있고 또 단행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시절마다의 느낌이란 것을 잡지에서는 찾아볼 수 있거든요. 그런 분위기를 조사해야만 하는 연구도 있으리라 생각하기에, 제가 갖고 있는 잡지를 바탕으로 해서 [미르기닷컴] 만화잡지 DB를 구축하려는 것이고요.

 

만화잡지  DB를 다 구축하고 나면, 역시 제가 소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잡지, 게임 잡지 등도 DB에 포함시킬 생각입니다. 단행본 DB도 만들 생각이고요. 최종적으로는 ‘퍼펙트 만화 DB’랄까 뭐 그런 정도로까지 발전된다면 더 좋겠지만, 거기까지 바라진 않더라도 어쨌거나 아예 DB가 없는 것보다는 여러 DB가 존재하는 편이 나을 테니까요….

 

 

아무튼 이전에도 몇 번 글을 썼듯이 [미르기닷컴] 만화잡지 DB는 웹에 구축할 예정입니다만, 실물 도서관도 만들 생각입니다. 기증자들은 물론 실물 도서관을 만든 후에도 언제든지 [미르기닷컴] 도서관에 찾아와서, 본인이 기증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장서들도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혹시 국내외 만화잡지나 단행본 등등을 보관하기 어려워 버릴 예정인 분들은, 착불로 [미르기닷컴] 앞으로 보내주시면 만화자료 기증자로서 우대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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