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웬만한 기기는 기왕이면 붉은 색을 선택하곤 합니다. 붉은 색이 없으면 모를까, 붉은 색을 고를 수 있는 기기의 경우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붉은 색을 고릅니다.
ⓒsamsung anycall 「drama」
▲위는 제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약 4년 간 사용했던 핸드폰입니다. 당연히 붉은색 핸드폰을 썼던 것이죠. 게다가 이것은 황금빛 장미 무늬까지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미 장미는 화사하게 피고, 장미 장미는 순결하게 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낡아서 결국 작년에 바꿔버렸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안 쳐주는 흑백폰인 관계로 그냥 구석에 쳐박혀 있습니다. (2005.05.26/촬영:mirugi)
ⓒsony computer entertainment inc. 「play station 2」
▲이것은 sony의 플스2용 아날로그 진동패드입니다. 물론 이것도 '트로피컬 레드' 타입을 구입했습니다. 메모리카드 역시 동일한 색깔입니다. (2005.05.26/촬영:mirugi)
ⓒkonica minolta 「dimage x50」
▲저는 이전부터 미놀타의 dimage 시리즈를 쭉 써왔습니다. dimage x부터 dimage xt를 거쳐 이 dimage x50까지. 이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2가지인데, 하나는 언제 어디서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저로서는 이 이상 큰 카메라는 불편해서 못 갖고 다닌다는 점입니다. 특히 책을 많이 갖고 다녀서 짐이 많은 저에겐, dimage 시리즈보다 조금이라도 크고 무거운 카메라는 상당히 곤란하죠. 그러면서도 찍은 사진을 출판에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200만, 300만, 500만 화소 정도의 화소수가 필요했으니, 많은 화소수에 광학 줌이 되면서 얇고 가벼운 dimage 시리즈가 가장 쓰기 편했다는 것이죠. (2005.05.26/촬영:mirugi)
……그리고 여기에 추가해서 더 중요한 이유로는! 이 시리즈에는 '스위트레드' 색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dimage xt와 dimage x50에서 둘 다 스위트레드를 선택했죠.
붉은 색의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기동전사 건담』에서 괴상한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하는 금발의 미청년 샤아 아즈나블이 대표적이죠. 붉은 혜성이라는 별명을 갖고, 통상의 자쿠보다 3배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하는 붉은 자쿠를 모는 파일럿. 모든 기기는, 하여간에 붉기만 하면 무조건 3배 빠른 것입니다!
ⓒmediaworks
▲2002년 8월에 발매된 잡지 「샤아 전용 매거진」입니다. 이거야 말로 3배 빠른 잡지입니다. (2005.05.27/촬영:mirugi)
▲이것은 작년 여름, 「3배 빨리 먹어야 하는 빙수!」란 글에서 올렸던 사진입니다. 3배 빨리 먹어야 하는 빙수입니다. (……) (2004.08.13/촬영:mirugi)
◆관련글:3배 빨리 먹어야 하는 빙수! (2004.08.19/[미르기닷컴] 다음블로그)
ⓒusuta kyosuke·shueisha
▲이 모든 것은, 최고의 걸작만화 『섹시코만도 외전 멋지다 마사루』 (우스타 쿄스케 작) 완결편 제 7권의 부제인, 「그때 너는 붉었다」[あの時君は赤かった]로 통하는 것입니다. (2005.05.27/촬영:mirugi)
그때 너는! 나는! 우리 모두는! 붉었던 것입니다!
붉은 혜성 샤아 아즈나블. 붉은 번개 죠니 라이덴. 어릴 적에는 붉었던 하나나카지마 마사루. 덤벼라 덤벼라 붉은 무리 악한 자들아∼ …라는 노래까지.
●결론:우리 모두, 붉은 인생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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