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한국 만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학습만화 단행본들.

mirugi 2009. 1. 31. 23:08

【미르기닷컴】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관련 논란. 그 논란이 있기 전까지 황우석 박사에 관련된 서적은 꽤나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동용 학습만화 단행본이 여러 종류 있었는데, 2005년 12월 당시 줄기세포 관련 논문에 관련된 논란이 발생하자마자 제가 맨 먼저 했던 일은 바로 이 학습만화 단행본의 구매였습니다. (…)

 

이전에도 이런 식의 논란이 생기면 바로 관련서적이 출판사에 의해 회수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뭔가 사건이 생기면 관련 만화책을 즉시 구매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던 것이죠. …하지만 몇몇 출판사에서는 저보다도 한발 앞서 즉시 단행본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은 이 2종류 뿐이었습니다. 이 책들 역시도 지금은 서점에서 품절 상태라 신간으로는 구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왼쪽은 『만화로 보는 황우석 박사와 줄기세포』, 오른쪽은 『만화 황우석 소몰이 소년의 꿈과 도전』.

(2008.12.31/촬영:mirugi)

 

 


 

 

『만화 황우석 소몰이 소년의 꿈과 도전』은 정통적인 위인전 풍의 내용입니다. 실제 황우석 박사의 출생부터 어린 시절, 그리고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되어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왼쪽 페이지에 황우석 박사의 어린 시절 모습이 보인다. (2008.12.31/촬영:mirugi)

 

▲‘소를 사랑한 아이’라는 챕터. (2008.12.31/촬영:mirugi)

 

▲소에 관한한 최고의 박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황우석 박사의 모습. (2008.12.31/촬영:mirugi)

 

 


 

 

또 하나의 작품인 『만화로 보는 황우석 박사와 줄기세포』는, 실제의 황우석 박사 이야기가 아니라 SF적인 내용의 정통(?) 소년만화 스토리를 통해 줄기세포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의 학습만화입니다.

 

학습만화라는 장르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에는 역사만화 등과 같이 실제 사건을 다루는 것과 수학만화 등과 같이 어떤 개념을 설명하는 것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겠죠. 황우석 박사와 줄기세포 관련 내용은, 황우석 박사에 초점을 맞추면 위인전 형태의 역사 서술식 학습만화로 만들 수도 있고 줄기세포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과학 정보를 알려주는 개념 설명식 학습만화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도 그 두 종류의 만화가 같이 나왔던 것이죠. 최신의 내용을 가지고 학습만화를 만들 때에는 이처럼 어느 한 방식으로만 고정되지 않고 두 가지 종류의 작품이 같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결국에는 어느 방식으로 서술했든지간에, 과학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점이 나중에 밝혀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위험한(?) 출판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워낙 학습만화 장르가 활성화되다보니까 소재가 바닥나서 이젠 별의 별 기획이 다 이루어지는 상황인 것입니다…. 

 

▲등장인물 소개. 이 작품에 황우석 박사는 나오지 않는다.(2008.12.31/촬영:mirugi)

 

▲대신 웬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는 내용. (2008.12.31/촬영:mirugi)

 

▲저 괴상한 캡슐(?)에 줄기세포…가 담겨있는 것인가?;; (2008.12.31/촬영:mirugi)

 

▲정통 소년만화(?)답게 미소녀 캐릭터도 등장.

줄기세포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미소녀. (2008.12.31/촬영:mirugi)

 

…왠지 줄기세포 ‘모에’화 만화도 있는 듯 합니다만….;;

 

 


 

 

아니 진짜로, ‘학습만화와 모에’에 관련해서는 예전부터 글을 써보려고 생각 중인데 좀처럼 진행되지 않네요. 학습만화를 이것저것 많이 사봐야 하는데 아직 많이 못 사고 있어서….;; 뭐 학습만화도 대충 몇십 권 정도는 샀습니다만, 학습만화에도 여러 장르가 있는데 아직 사지 못한 장르가 꽤 있어서요. 몇몇 장르는 갖춰놔야 글을 쓸 수 있을 듯 하여 진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뭐, 학습만화 전체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학습만화와 모에’에 관련해서만이라면 먼저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곧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줄기세포 학습만화는, 학습만화라는 장르의 다양성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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