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한국 만화

한국과 다른 나라의 ‘외국만화’ 유입 사정.

mirugi 2008. 4. 11. 16:17

◆관련문서:『스머프』를 통해 생각해본 ‘한류’의 근원. (2008.04.10/[미르기닷컴])

http://blog.daum.net/mirugi/6491597

 

위 『스머프』 글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한국의 대중이 다양한 국가의 문화에 익숙해 있다는 사실이 한국 크리에이터나 한류 문화가 외국에 진입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미국 음악계에 안착하는 중인 박진영이나 비, 미국 영화계에 진입 중인 여러 배우들(비 정지훈이나 박준형),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겨울 연가』나 일본 및 중국에서 히트한 『대장금』 등 드라마, 중국 소녀를 캐릭터화하여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뿌카’,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끈 BoA나 중국 시장에서 히트한 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의 사례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MANGA(망가)’ 크리에이터들을 모아 일본 내에 소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 번 만나본 적이 있는 일본의 한 유명 블로거 겸 만화기획자도 관여하고 있는 일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의 망가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은 일본의 일반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감각이 일본의 대중과 맞지 않거든요. 그에 비해 한국의 작가들은, 실제로 『신암행어사』(윤인완·양경일)나 『흑신』(임달영·박성우), 그리고 최근에는 순정만화 역시 『궁』(박소희)이 일정한 수확을 거두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좀 더 일본의 만화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품을 그릴 수 있죠.

 

그렇다고 일본에서만 인기를 끌 수 있는 것만도 아닙니다. 아직까지 한국의 작품 중에 ‘망가’스럽지 않은 작품이 북미와 유럽에서 크게 히트하거나 비평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경우는 없지만, 뭐 일본조차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2007년의 미즈키 시게루가 처음이었으니까요. (그나마 수상작도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인 『게게게의 키타로』 등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웬만한 만화 독자들도 잘 모르는 작품인 『논논 할멈과 나』였음.)

 

참고로 앙굴렘에서 수상한 일본 작품을 통틀어봐도, 2007년의 『논논 할멈과 나』를 제외하면 2002년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한 『아득한 마을로』(타니구치 지로), 2004년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20세기 소년』(우라사와 나오키), 2005년 최우수미술상을 수상한 『신들의 정상』(타니구치 지로) 등 단 3편 뿐입니다. 한국 작품이 아직 평가받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아직은) 그다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앞으로 10년 20년 지나도 평가받지 못한다면 큰 문제겠습니다만.

 

 

또 한국 작품이 유럽에서 아직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 역시, 한국 만화의 수준이 떨어진다기보다는 단순히 유럽 역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해외의 만화에 대한 이해도가 한국만큼 높지 못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일부의 연구자, 평론가들 중에 외국만화에 이해도가 높은 분은 있습니다. 그야 어느 나라든 특정 국가 만화의 전문가야 있기 마련이죠. 제가 말하는 것은 만화를 읽는 독자 다수의 분위기가 외국만화에 대해 얼마나 전향적인가, 그리고 그 ‘외국만화’라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 국가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사실 역설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한국이야말로 한국만화, 일본만화, 미국만화(북미만화), 프랑스만화(방드데시네), 심지어 해외 번역 출간이 매우 드문 중국어권 만화까지, 각양각색의 수많은 나라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국가는 드뭅니다. (실례로 화교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중국어권의 만화가 이렇게 많이 번역·출간된 국가는 현재까지 한국밖에 없습니다.) 그 때문에 무크지 『-vision: 한국만화를 찾는 일본인들』에서 사지마 아키코 교수(『궁』 일본어판의 번역자)는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야말로 만화의 천국”이란 말을 했던 것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것은 한국에서 만화가 인기를 많이 끌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그 점이 매우 아쉽지만…), 독자로서 수많은 나라의 만화를 읽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겐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당장 일본만 하더라도, 저는 일본 내에서 북미만화나 방드데시네,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 만화에 대한 전문가들 상당수를 직접 만나본 적이 있거나 한 다리 건너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런 분들이 일본 국내에서 외국만화를 소개하고 있는 실정을 어느 정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거든요. 상대적으로 한국에서라면, 많은 만화가들이 일본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겠고 북미나 유럽 만화 작품을 참고자료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만화평론가나 연구자들도 스콧 맥클루드의 『만화의 이해』나 『만화의 미래』를 비롯한 북미와 유럽권의 만화 연구서적을 구매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것이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나 일본에서는 ─개인적으로 해외 만화에 관심이 많은 분을 제외하면─ ‘외국만화를 연구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는 결코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나츠메 후사노스케씨나 오노 코세이씨를 필두로 해서 외국만화 전문가로 알려진 분이 몇몇 있고, 외국만화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그런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일거리가 맡겨집니다. 그나마 그런 외국만화 전문가가 별로 많은 것도 아닙니다. 유명한 분 중에서는 위 두 분 정도고, 젊은 신진 연구자 중에 최근 몇몇 분들이 등장하고 있는 정도죠. (요즘은 한국만화에 대해서는 제게 일거리가 자주 맡겨지고 있는 추세고요.;;) 어차피 ‘외국만화에 대해 논의’할 경우 자체가 그다지 많지도 않기 때문에, 몇몇 명만 있으면 충분한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조차 그런 상황이니, 일본의 일반 독자들에 있어서 ‘외국만화’란 존재 자체가 의미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독자들이 일본만화와 완전히 다른 외국만화를 즐기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즐길 생각 자체가 아예 없다는 것은, 그나마 히트하고 있는 외국인 만화가의 만화조차도 기본적으로 자국 위주, 자신들에게 익숙한 작품 뿐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전형적인 미국 애니메이션이 매니악한 팬들을 다수 끌어들인 경우는 있습니다만, 그 역시도 제한적인 인기라고밖에 하기 힘들거든요.

 

 

이에 반해 한국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한국에 있어서 외국만화는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물론 아쉽게도 그 ‘외국만화’라고 하는 것의 태반이 일본만화라는 점은 문제입니다만, 아예 어느 한 나라 만화도 기본적으로 보지 않는 일본에 비하면 나은 편이죠. 또 일본만화라는 ‘외국만화’에 워낙 익숙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 이외의 타국 만화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적지는 않습니다. 일반 독자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단순히 만화를 즐길 뿐이니까 일본 이외의 타국 만화에까지 손을 뻗는 경우가 적기 마련입니다만, 최소한 만화를 연구하는 사람이나 만화가들, 만화를 깊이 있게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경우 일본 이외의 외국만화도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의 만화평론가나 연구자 중에 일본만화를 한 작품도 보지 않은, 혹은 보고 있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고, 그들 중 상당수는 일본 이외의 국가 만화도 (평론 혹은 연구를 위해) 보고 있습니다. 만화 독자들 중에서도 (기본적으로 일본만화는 한 작품 이상 다들 보았다고 생각되고), 10년 이상 만화를 보았다든지 하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다가라도 외국만화를 접한 경우가 있기 마련이죠. 또 출판만화는 몰라도, 애니메이션 분야에 있어서는 더더욱 외국 작품을 접한 비율이 높고 말입니다. 극장에서 디즈니, 픽사를 보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고, TV에서도 여러 가지 채널에서 외국만화가 방영되고 있으니까요.

 

 

한국에만 있다보면 이런 분위기가 당연스럽게 여겨질 수 있는데, 당장 일본만 해도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미국이나 유럽은 어떤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몇 년간 북미와 유럽에서 일본만화가 히트하기 시작하며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곤 있지만, 북미와 유럽은 기본적으로 일본보다도 더 폐쇄적입니다. 일단 만화가나 연구자들 중에 북미와 유럽만화를 보는 사람이 그럭저럭 존재라도 하는 일본에 비해, 북미나 유럽은 서로를 제외하면 전세계의 다른 모든 국가(아시아나 남미 등) 만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관심 자체가 없는 듯 합니다. 정말 극히 일부의 외국만화 연구자나 전문가를 제외하면 말이죠.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과 비교해서 외국만화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일 뿐, 그쪽도 나름대로 방드데시네(BD)나 미국의 그래픽노블이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잘 팔리진 않지만 꾸준히 미국의 슈퍼히어로 만화도 번역 출판하고 있고요. 그에 비해, 2000년대 이전의 북미나 유럽에 있어서 일본을 비롯한 타국 만화의 점유율은 한심할 정도였죠.;; 그나마 언어가 비슷한 남미라면 모를까, 아시아권 만화는 일본만화조차도 크게 인기가 없었으니까요. 『아키라(AKIRA)』 등이 주목받았다곤 하나,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었을 뿐입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심사위원 등으로 몇 번 초대받은 미국의 존 A. 렌트 교수라는 분이 있습니다. 미국 템플대 교수이신데요. 동아시아권의 만화에 대해 전문가라고 하여 《시카프》에 초대되었던 분입니다. 제가 친한 모 만화연구자도 현재 템플대에서 그 분께 사사받고 있습니다. 이 렌트 교수가 2003년 《시카프》 때에 저와 김낙호씨 등을 인터뷰했던 적이 있는데요. 한국만화에 관한 글을 『코믹스 저널』이란 잡지에 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때에 반대로 저희 쪽에서도 렌트 교수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말이 있습니다. 렌트 교수가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동아시아권 만화의 전문가(만화 뿐만이 아니라 문화 전반의 전문가입니다만)이다보니, 미국에서 열리는 만화 관련 심포지엄에서 동아시아 만화에 대해 발표할 기회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아시아 만화만의 심포지엄이 아니니까(그런 심포지엄이라면 애시당초 열릴 일이 아예 없겠죠 -_-), 당연히 여러 가지 만화에 대한 발표의 와중에 렌트 교수의 동아시아 만화 발표가 포함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발표(슈퍼히어로 관련 발표라든지 그래픽노블 관련 발표 등등)가 있고 나서 동아시아 만화를 발표하게 되는데, 자신의 차례가 되면 청중의 상당수가 자리를 뜬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청중은 아시아 만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이죠.

 

물론 렌트 교수의 설명을 들으면 그 사정이 이해가 갑니다. 미국에서 2003년 당시 그런 심포지엄에 찾아올 정도로 만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 즉 ‘만화 매니아’들은 거의가 슈퍼히어로 팬이라고 합니다. 예외라 할지라도 어쨌거나 ‘동아시아 만화 팬’은 없다는 것이죠. (전술했듯이,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해서 이것은 사정이 많이 바뀝니다. 북미에서 일본 망가의 팬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유럽도 별 다를 바 없습니다. 예전에 어느 책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도 프랑스에서 나왔던 책으로 기억합니다만 전세계의 만화 작품을 소개하는 서적이었습니다. 기억이 좀 애매한데 확실히 확인하지 않고서 글을 쓰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만…, 제목도 『세계만화사전』 비슷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전세계의 만화 작품을 소개하는 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려 있는 것은 방드데시네를 비롯한 유럽만화와, 슈퍼히어로와 그래픽노블을 포함한 북미만화가 거의 태반이었습니다. (그나마도 북미만화 역시 고전적인 『피너츠』 계열이나 유럽 지역에서 선호하는 그래픽노블이 위주였고, 슈퍼히어로 만화는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의 국가로는 남미 등의 만화가 조금 들어 있을 뿐, 아시아권의 작품은 일본만화, 그나마도 단 두 작품 뿐이었습니다. (역시 유럽권에서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일본 작품인) 『아키라(AKIRA)』와 『드래곤볼』이었죠. 하지만 그 뿐이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비판하지 않았을 겁니다. 문제는, 그나마 단 두 작품 뿐인 일본만화조차도, 이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싣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키라』 페이지에 실려 있는 도판이 애니메이션판이었고, 『드래곤볼』에 이르러서는 제목부터가 『드래곤볼』이 아니라 『드래곤볼 Z』, 작품 시작 연도도 1984년이 아니라 1986년이라고 적혀 있던 것입니다. 『드래곤볼 Z』는 『드래곤볼』의 TV애니메이션판 제목이고, 1986년은 애니메이션판 『드래곤볼』의 시작 연도거든요. (그나마도 약간 잘못된 것이, 『드래곤볼』의 TV애니메이션판은 1986년 시작되긴 했으나 이때에는 타이틀이 그냥 『드래곤볼』이었습니다. 1989년에 『드래곤볼 Z』로 제목을 바꾸어 다시 시작한 것이죠.)

 

즉, 그 『세계만화사전』(인지 뭔지 확실친 않지만)의 저자들은, 동아시아 만화에 대해서는 아예 무지했다는 결론입니다. 심지어 일본만화조차도 이렇게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말이죠. 한국만화가 아예 안 실린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그런데 뭐, 그것도 백보 양보해서 다 좋다고 칩시다. 제가 더더욱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은, 이 사람들이 이렇게나 아시아권의 만화에 대해 무지하면서도 감히 ‘세계’를 내걸고 만화 가이드북을 만들려고 마음먹었다는 것입니다. ‘세계’에 훌륭한 만화 작품이 유럽과 북미에만 존재할까요?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을 한국의 만화 독자 태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유럽이나 북미, 심지어 일본에서조차도 그런 분위기는 그다지 크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소위 ‘세계화’가 논의된지 벌써 수십 년 이상이 지났습니다. 게다가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정말로 세상은 글로벌화되었죠. 구글(Google)에서는 ‘자동번역검색’을 차세대 검색엔진의 미래로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이 아니더라도 네이버를 비롯한 동아시아 사이트들은 뛰어난 자동번역기능을 선보이고 있죠. 그를 통해 한중일의 커뮤니티는 이미 서로의 글을 읽고 있으며, 얼마 전 일본의 만화가가 한국 블로그에 난무하는 자신의 만화 위법 업로드를 비판하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의 만화 사정이 만화 독자 다수에게 널리 공유되고 있는 국가’는 현재로선 한국을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를 비롯하여 한국의 만화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에 어프로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그보다 앞서 한국의 만화 연구자들이 외국의 만화 사정, 나아가서는 외국의 문화 전반에 정통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알고 있는 정보만으로는 설득력있게, 또 효과적으로 한국만화를 외국에 알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일본의 만화 사정을 깊이 있게 이해한 후에야 일본에서 한국만화를 알리는 칼럼이나 기사를 발표하거나 강연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혹은 아예 직접 한국 작품&작가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의 만화 연구에 대한 번역 출판이 필수적입니다만…. 아쉽게도 현재 출판 시장의 사정으로서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훌륭한 연구 서적의 번역 출판을 추진할 생각입니다만, 어쨌거나 많은 독자들이 제가 관여해서 내는 책들을 읽어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를 통해서 한국의 만화 문화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8 [mirugi.com] http://miru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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