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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07년 8월 24∼25일.

mirugi 2007. 8. 26. 14:50

 

*『지비』(탁영호/코믹팝) 부분적으로 읽음.

*『도바리』(탁영호/코믹팝) 부분적으로 읽음.

 :이 두 권은 내 회사에서 출간한 책. 물론 내용은 원고 상태로 이미 다 보았고, 출판된 책을 이 날 처음으로 확인 차 대충 훑어보았음.

 

 

*『일상』 1권(아라위 케이이치/카도카와쇼텐) 완독.

 :…『아즈망가대왕』은 확실히 많이 팔린 작품이다.

 

*『철인탈환계획』(요코야마 미츠테루 원작·사토 후미야 만화/코단샤) 완독.

 :의외로 모르는 사람도 간혹 있던데, 『킨다이치 소년의 사건부』(국내제목 『소년탐정 김전일』)의 그림 작가인 사토 후미야는 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케치 경감은 미청년으로 그려졌던 것이고, 『탐정학원 Q』의 아마쿠사 류도 미소년이었던 것.

『킨다이치 소년의 사건부』의 히로인 나나세 미유키가 ‘거유’로 묘사되어 있고, 또 샤워 장면 등 노출 신이 많다는 것 때문에 그림 작가를 남성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일본 만화에 있어서 그와 같은 ‘젠더’에 관련된 묘사 그 자체만 가지고 작가의 성별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본에서는 여성도 남성용 에로에 속하는 작품이라도 좋아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심지어 강간이나 로리타 컴플렉스, 가학·피학 취미와 같이 여성들의 생리적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작품까지도), 반대로 남성 역시 야오이·BL 작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을 우선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물론 일본에도 그런 상대방 성별 위주의 작품을 기피하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토 후미야의 경우 본인 스스로가 ‘거유’ 캐릭터를 좋아하는 듯 하고,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소녀 주인공이 ‘거유’인 것을 즐기는 여성 만화가는 ‘거유’ 팬인 남성 만화가 못지 않게 상당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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