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신문광고:순정만화 잡지 「윙크」「투유」「칼라」.
【미르기닷컴】 이어서 1993년 신문과 잡지에 실렸던 순정만화 잡지들의 광고(및 기사)를 몇 개 더 올려보겠습니다. 우선 서울문화사의 순정만화 잡지 「윙크」 창간 광고부터.
▲1993년 7월 9일에 창간된 서울문화사의 순정만화 잡지 「윙크」 1993년 8월 1일호.
월2회간의 잡지로 창간호는 특별부록 2가지와 함께 2500원.
광고에 사용된 일러스트는 인기만화가 이은혜 작가님의 것. (2009.04.14/촬영:mirugi)
그리고 이것은 최초로 성인 대상의 순정만화 잡지라는 모토를 내걸고 창간되었던 「투유」. 참고로 「투유」는 1993년 5월 18일호가 창간호였고, 7월 3일호는 창간 4호에 해당되는 호였다. 창간호도 아닌데 이렇게 광고를 했을 정도로 당시에는 순정만화 잡지가 정말 잘 팔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래글에 소개한 순정만화 잡지 붐 기사에서도 「투유」의 한 달 판매부수가 “무려 5만부를 육박”한다고 소개 되어있다.
물론 잡지의 판매부수란 항상 과장되기 마련이고, 또 「투유」는 월2회간의 잡지였으니 결국 이 기사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 해도 한 호당 판매부수는 2만5천부라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새로 창간된 잡지가 2만5천부란 것이 적은 수치도 아니니까. (하지만 「투유」가 창간 1년 정도만에 휴간된 것으로 보더라도, 초기에는 잘 나갔을지 몰라도 결국 1993년 당시의 순정만화 잡지 붐으로 인해 잇달아 새로 창간된 잡지들이 결국은 심한 경쟁에 못 견디고 떨어져나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몇몇 잡지만 남고 나머지는 대충 정리되는 분위기였으니까….
▲순정만화 잡지 「투유」 1993년 7월 3일호의 광고. 잡지에 실렸던 것인데,
어느 잡지에 실린 광고였는지 모르겠다.;;
한승원 『그대의 戀人(연인)』, 김기혜 『TOUCH AND TOUCH!』, 신일숙 『나의 이브』,
차성진 『영혼이 부르는 사랑의 찬가』, 이빈 『마지막 사람들』, 김진 『은빛 아프락사스』,
강모림 『레이디, 레이디, 레이디』, 김형태 『굿모닝 투투』, 서지원 『야훼의 계절』,
김동화 『幼年秘歌(유년비가)』 등의 연재작과, 별책부록으로 이미라 COLLECTION FREE NOTE BOOK
소개가 나와 있다. 표지 일러스트는 신일숙 작가님. (2009.04.14/촬영:mirugi)
▲순정만화 잡지 「칼라」의 창간 기사. 「칼라」 1993년 12월 1일호 창간호는 매주 수요일 발행되는
한국 최초의 순정만화 주간지였는데, 가격은 1500원으로 주간지인만큼
다른 잡지들보다 약간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었다. (2009.04.14/촬영:mir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