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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운드의 복음』 20년만에 완결편 시리즈 개시.

mirugi 2006. 11. 23. 19:43
1987년 부정기 연재가 개시된 이래 20년간 지속된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 『1파운드의 복음』이 드디어 최종 완결편 연재를 개시했습니다.

『1파운드의 복음』은 1987년 첫 연재를 개시한 이후 1989년 7월 단행본 1권, 그리고 1년 후인 1990년 7월 단행본 2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6년만인 1996년 7월에 단행본 3권이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10년간 단행본 후속권이 등장하지 않고 있었죠. 그 사이에도 간간히 「영선데이」에 부정기적으로 연재는 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01년 「영선데이」 25호에도 실렸죠. (물론 이 내용은 아직 단행본 미수록.)

그리고 5년만인 이번에 드디어 「전설의 시리즈 연재, 최종장 스타트!」라는 문구와 함께 마지막 완결편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영선데이」 52호 (2006년 12월 7일호)에서 시작하여 5주 연속으로 총 120페이지가 게재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1파운드의 복음』은 당초부터 '부정기 연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겠습니다만, 이와 같이 20년을 넘는 장기 연재 작품은 일본 만화에 있어서 그다지 드문 것은 아닙니다. 『고르고 13』이나 『초인 로크』와 같이 30년을 훌쩍 넘어 40년에 육박해가는 초장기 연재작도 있고, 20년 넘는 정도는 뭐 흔할 정도입니다. 바로 이 『1파운드의 복음』조차도 올해가 연재 20년째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유리 가면』만이 유일무이한 장기 연재작의 대표인 것처럼 일컬어지는 국내의 일본만화 관련 논의는 조금 자료 조사가 지나칠 정도로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은 그밖에도 일본만화에 장기 연재작은 수두룩하니까요.





어쨌거나 『1파운드의 복음』을 처음 읽은지 저도 15, 6년이 되는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식으로 완결을 지을지 궁금해하면서 「영선데이」를 사봤습니다. 아직 첫 회일 뿐이긴 합니다만, 내용적으로는 딱히 엄청난 스토리로 끝낼 생각은 없어보이는군요. 지금까지의 『1파운드의 복음』 모습 그대로, 그냥 자연스러운 완결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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