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을 돌이켜보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또 사업 관계로 출간한 서적의 리스트를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활동한 것은 전부 '선정우' 명의입니다. 또 사업상 출간한 서적이란, 제가 운영하고 있는 만화기획사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출간하거나 기획 및 편집협력한 책을 가리킵니다. 정리해놓고 보니, 두 부문 다 한국과 일본 양쪽에 걸쳐 있다는 것이 특징이군요.
ⓒ2006 [mirugi.com] http://mirugi.com/
[美少年保護委員會] http://boyslove.co.kr/
【이어지는 내용】:2005년도 한국&일본 출간서적 및 인쇄매체 리스트.
우선은 선정우 개인으로서 출간한, 혹은 관련된 단행본과 잡지.
(08) 『문예연감 2005』 (2005.06.30/62인 공저/한국문화예술진흥원/「문화일반-애니메이션 분야」)


『문예연감 2005』 (한국문화예술진흥원)/shot by mirugi (2006.01.02)
지난 해에는 한국에선 단 1권 밖에 단행본을 출간하지 않았습니다. 2004년 이후로는 사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일본에서의 일이 훨씬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요.
말하자면, 사실상 저도 '일본 진출'을 해버린 셈입니다. ;; 만화가만 일본 진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 관련 필자도 일본에 진출한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34) 주간시사지 『주간 조선』 (2005.12.19 1884호/「온라인과 눈 맞은 만화 '신바람'」)

『주간 조선』/shot by mirugi (2005.12.13)
그리고 잡지로서는 『주간 조선』 단 한 권. ……이게 2005년도 제가 국내 종이매체 (인쇄매체)에서 활동한 전부입니다.
물론 웹에서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ct news」에 칼럼을 3회 게재했고, 가을부터는 「코믹플러스」에서 칼럼 연재를 시작했지만, 이것들은 인쇄매체는 아니니까요.
그 외에는 전부 일본에서 출간한 것들입니다.
(06) 문예·라이트노벨지 『파우스트 vol.6 side-b』 (2005.12.22 발행/「『파우스트』 세계진출기념 특별기고 from 한국」)


『faust vol.6 side-b』 (kodansha)/shot by mirugi (2005.12.23)
제가 일본어로 쓴 문장 중에서는 최장의 기록이었던, 33페이지 짜리 『파우스트 vol.6 side-b』 칼럼입니다.
(13) 『파상언론 완전수록판 cd-rom』 (2005.08.14 발행/인터뷰 「선정우에게 묻는다─한국과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2005.02.24 실시)


『파상언론 완전수록판 cd-rom』 (파상언론)/shot by mirugi (2006.01.02)
이건 정확히는 서적이 아니라 cd-rom입니다만, 제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인터뷰어는 일본의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씨와 사회학자 스즈키 켄스케씨였습니다.
(15) 일간신문 『아사히신문』 (2005.12.06일자/「기로의 아시아 제 3부─암중모색 중인 공생」 ⑧만화편에 코멘트)

『asahi shimbun』 2005년 12월 6일자 조간&석간/shot by mirugi (2005.12.15)
이것은 제가 기획협력, 통역에 인터뷰어로도 코멘트를 하여, 1인 3역으로 참가했던 아사히신문 기사입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가한 인쇄매체들입니다. 그 밖에 제가 운영하는 만화기획사 [코믹팝 엔터테인먼트]는, 주로 일본 tinami와 엔터브레인 출판사 등과 함께 일본에서 각종 만화 관련 서적을 출간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출간한 것이, 2004년부터 무려 14권이나 간행한 엔터브레인 출판사의 만화 단행본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전체 24권이나 이어진 앤솔로지 시리즈인데, 그 중 절반이 넘는 14권에 편집협력으로 제 회사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15)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16』 (2005.01.31 발행/만화 단행본)
(18)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18』 (2005.05.30 발행/만화 단행본)
(19)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20』 (2005.07.25 발행/만화 단행본)
(21)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아시아컵!』 (2005.08.31 발행/만화 단행본)
(24)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우리들의 신세계! 2』 (2005.10.24 발행/만화 단행본)
(26)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우리들의 신세계! 4』 (2005.12.26 발행/만화 단행본)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시리즈 16, 18, 20권, 동 『아시아컵!』, 동 『우리들의 신세계!』 2, 4권 (엔터브레인)/shot by mirugi (2006.01.02)
2005년에는 이 시리즈에 위와 같이 6권 참가했습니다. (홀수 권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이글루스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에 계신 분 중에서 2005년에 활동하신 작가는 kukuri, emily, migun, russel, ark, monster gogo님 (발행일 순) 등입니다.
위에서 보듯 앤솔로지가 20권이 넘었는데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기는 일본에서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5년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원작으로 한 라이트노벨도 출간되었는데요. 여기에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편집협력으로 참가했습니다.
전 3권 중에서 1권은 2004년에, 2권과 3권이 2005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아래가 각각 2권과 3권에 해당합니다.
(16) 『라그나로크 온라인─변덕쟁이 노비스』 (2005.02.21 발행/패미통문고 소설)
(17) 『라그나로크 온라인─나이트가 되고 싶어』 (2005.05.20 발행/패미통문고 소설)


『라그나로크 온라인』 소설 시리즈 2, 3권 (엔터브레인)/shot by mirugi (2006.01.02)
이 단행본은, 일본인 작가가 쓴 소설에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monster gogo님이 표지 일러스트와 삽화를 맡은 것입니다.
사실, 삽화가 필수적인 라이트노벨 작업은 외국인의 참가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라면 그냥 일본어 원고 내용을 보여주기만 해도 알아서 삽화를 넣을 부분을 스스로 결정해서 그릴 수가 있으니 간단한데,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우에는 삽화 내용까지 편집 단계에서 지정을 해야 했거든요.
참고로, 패미통문고에서는 이외에도 김형태님이 표지를 그린 『마그나카르타』 소설판이 상·하 2권으로 간행되어 있습니다만, 표지만 김형태님이 그렸을 뿐 내지 삽화는 전부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것입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이어, 일본에 진출하여 화제를 모은 게임 『마비노기』도 앤솔로지 코믹이 두 권 출간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편집협력으로 참가했습니다.
(20) 『마비노기 앤솔로지 코믹 두근두근 생활일기 1』 (2005.07.25 발행/만화 단행본)
(23) 『마비노기 앤솔로지 코믹 두근두근 생활일기 2』 (2005.09.30 발행/만화 단행본)


『마비노기 앤솔로지 코믹』 1, 2권 (엔터브레인)/shot by mirugi (2006.01.02)
이 책은 사실, 바로 본 블로그 [미르기닷컴] 外傳에서 작가 공모를 한 결과로 참가하신 분도 계십니다. 덕분에 역시 이글루스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다수 작가로 참가했는데요. migun, ark, russel, kukuri, 슈르님 (발행일 순) 등입니다.
꼭 『마비노기』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 간혹 작가 공모를 할 수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본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웃음)
(22) 모에 일러스트잡지 『모요리 0.5』 (창간준비 제 2호/2005.08.31 발행/일러스트 기획)



『마비노기 앤솔로지 코믹』 1, 2권 (엔터브레인)/shot by mirugi (2006.01.02)
일본 fox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모에 일러스트잡지 『모요리』의 창간준비 제 2호인 『모요리 0.5』에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편집협력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땅' 유행에 편승한(?) 기획 『시사[時事]땅 ─오타쿠를 위한 시사용어 해설집─』이란 특집기사 중에,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일러스트 기사를 맡았는데요. 이것 역시 본 블로그에서 작가를 공모하여, 이글루스 회원인 bail님이 일러스트 작가로 참가했습니다.
더불어 저는, 회사로서는 편집협력, 그리고 저 개인으로서는 '감수'라는 이름으로 이 기사에 참가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3명의 캐릭터, '한국땅' '일본땅' '중국땅'을 소개하는 만화(?) 부분의 원작(?)을 맡았습니다. 만화는 아니고 일러스트 기획이긴 하나, 동인지가 아닌 상업지 게재의 만화 비스무리한 것에 원작자(?)로 참가하기는 처음이었죠.
그 외에, 만화잡지 『애프터눈』 (2005.03월호/코단샤)에서는 만화 『아키바서!』의 배경으로 제 이름이 사용되기도 했고, 시사잡지 『논좌』 (2005.10월호/아사히신문사)에서는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씨가 『만화 혐한류』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일본 내의 혐한론에 관한 제 코멘트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발행에 협력한 국내서적으로, 「성우 무크 시리즈」를 표방한 『소리사랑[voice love] vol.1』도 있군요. 이 서적은 동인지가 아닌 정식 일반서적으로 출판하기 위한 '발행협력'을 맡았습니다. 말하자면 출판사로서의 명의를 빌려준 셈이랄까요.
사실상 서적의 기획이나 집필은 물론, 디자인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이글루스 회원인 슈퍼히로님이 도맡아 만든 '1인무크지'에 다름 없습니다. 저는 상업출판을 위한 조언, 그리고 제 회사가 갖고 있는 isbn 번호의 발급, 그리고 서적의 인쇄제작을 위한 협력을 해준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서클인 [mirugi.com]이 발행한 동인지, 『요홍기상』 1, 2권이 있겠습니다. 이 동인지에 관해서는 최근에도 글을 많이 올렸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상이, 지난 2005년 1년간 제가 관계된 서적 및 인쇄매체의 리스트입니다. (빠진 것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 ;;)
2006년에는, 일본에서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만, 한국의 인쇄매체에서도 좀 더 활동을 늘릴 생각입니다.
작년부터 미뤄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에서 출판 예정인 책들도 올해 초에는 연속적으로 출간될 예정이고요. 또 아직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 안에 개시될 모 시리즈의 출간을 통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기획 및 편집협력의 형태로 공동 출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올해 안에 출판될 모 서적의 감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몇 가지, 아직 구상 단계에 있는 책들이 있고요. 이런 것들은 차차 발행 시기가 가까워지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출판에 앞서 본 블로그를 통해 여러 가지 이벤트도 계획 중입니다.
더불어 일본에서도 개인적인 인쇄매체 활동은 지속할 생각입니다. 일본 쪽은 제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지는 않은 관계로 청탁을 받기가 사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을 하고 있으니까요. 2006년에도 어떻게든 조금씩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믹팝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주 사업분야가 일본 출판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에서의 활동은 지속될 것입니다. 2006년 1월 발행 예정의 앤솔로지 코믹 단행본도 기획에 들어가 있고, 아직 발표할 수 없는 모 서적에도 기획 및 편집협력으로 이미 제작 추진 중입니다. 그 외에도 기획 단계에 있는 서적 몇 권이 있고요. [코믹팝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올해 목표는, 현재 엔터브레인과 fox출판 뿐인 일본 내 거래 출판사를 더 늘리는 것입니다. 더불어 출판 이외의 분야로의 진출은, 2003년 설립 당시부터 시야에 넣고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좀 더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2005년 초부터 거의 8개월 넘게 지속하고 있는 「한국 만화잡지 데이터베이스」 사업은, 일단 제가 보유하고 있는 잡지는 거의 다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지난 해 하반기에 추가로 기증받은 잡지와, 너무 많아서 도통 입력에 끝이 안 보이는 『데일리줌』 (……)의 입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쯤 되었으면 이젠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만들어야 할 때인데요. 2006년에는 이 db사업도 계속적으로 추진을 해서, 해가 가기 전에 완성해서 개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db로 무슨 큰 수입이 생길 것도 아닌데 벌써 몇 년째, 사재를 몇백만원이나 털어가면서 제작하고 있는데……. 빨리 개장하지 못하면 저 스스로도 보람을 느낄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_-
……이렇게 잔뜩 썼지만, 사실 2005년이 시작될 당시에도 여러 가지 계획을 털어놨지만 실현하지 못한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잡다한 일들을 한꺼번에 추진하다보니 늦어지는 것도 있고, 내 생각과는 달리 본의 아니게 실현되지 못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건 2006년에도 마찬가지겠죠.
그래도 2006년에는 좀 더 많은 일들이 실현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일을 해야겠죠. 그나저나 돈도 안 벌릴 것 같은 일만 왜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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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활동한 것은 전부 '선정우' 명의입니다. 또 사업상 출간한 서적이란, 제가 운영하고 있는 만화기획사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출간하거나 기획 및 편집협력한 책을 가리킵니다. 정리해놓고 보니, 두 부문 다 한국과 일본 양쪽에 걸쳐 있다는 것이 특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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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2005년도 한국&일본 출간서적 및 인쇄매체 리스트.
우선은 선정우 개인으로서 출간한, 혹은 관련된 단행본과 잡지.
(08) 『문예연감 2005』 (2005.06.30/62인 공저/한국문화예술진흥원/「문화일반-애니메이션 분야」)
지난 해에는 한국에선 단 1권 밖에 단행본을 출간하지 않았습니다. 2004년 이후로는 사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일본에서의 일이 훨씬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요.
말하자면, 사실상 저도 '일본 진출'을 해버린 셈입니다. ;; 만화가만 일본 진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 관련 필자도 일본에 진출한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34) 주간시사지 『주간 조선』 (2005.12.19 1884호/「온라인과 눈 맞은 만화 '신바람'」)
그리고 잡지로서는 『주간 조선』 단 한 권. ……이게 2005년도 제가 국내 종이매체 (인쇄매체)에서 활동한 전부입니다.
물론 웹에서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ct news」에 칼럼을 3회 게재했고, 가을부터는 「코믹플러스」에서 칼럼 연재를 시작했지만, 이것들은 인쇄매체는 아니니까요.
그 외에는 전부 일본에서 출간한 것들입니다.
(06) 문예·라이트노벨지 『파우스트 vol.6 side-b』 (2005.12.22 발행/「『파우스트』 세계진출기념 특별기고 from 한국」)
제가 일본어로 쓴 문장 중에서는 최장의 기록이었던, 33페이지 짜리 『파우스트 vol.6 side-b』 칼럼입니다.
(13) 『파상언론 완전수록판 cd-rom』 (2005.08.14 발행/인터뷰 「선정우에게 묻는다─한국과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2005.02.24 실시)
이건 정확히는 서적이 아니라 cd-rom입니다만, 제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인터뷰어는 일본의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씨와 사회학자 스즈키 켄스케씨였습니다.
(15) 일간신문 『아사히신문』 (2005.12.06일자/「기로의 아시아 제 3부─암중모색 중인 공생」 ⑧만화편에 코멘트)
이것은 제가 기획협력, 통역에 인터뷰어로도 코멘트를 하여, 1인 3역으로 참가했던 아사히신문 기사입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가한 인쇄매체들입니다. 그 밖에 제가 운영하는 만화기획사 [코믹팝 엔터테인먼트]는, 주로 일본 tinami와 엔터브레인 출판사 등과 함께 일본에서 각종 만화 관련 서적을 출간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출간한 것이, 2004년부터 무려 14권이나 간행한 엔터브레인 출판사의 만화 단행본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전체 24권이나 이어진 앤솔로지 시리즈인데, 그 중 절반이 넘는 14권에 편집협력으로 제 회사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15)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16』 (2005.01.31 발행/만화 단행본)
(18)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18』 (2005.05.30 발행/만화 단행본)
(19)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20』 (2005.07.25 발행/만화 단행본)
(21)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아시아컵!』 (2005.08.31 발행/만화 단행본)
(24)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우리들의 신세계! 2』 (2005.10.24 발행/만화 단행본)
(26) 『라그나로크 온라인 앤솔로지 코믹 우리들의 신세계! 4』 (2005.12.26 발행/만화 단행본)
2005년에는 이 시리즈에 위와 같이 6권 참가했습니다. (홀수 권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이글루스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에 계신 분 중에서 2005년에 활동하신 작가는 kukuri, emily, migun, russel, ark, monster gogo님 (발행일 순) 등입니다.
위에서 보듯 앤솔로지가 20권이 넘었는데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기는 일본에서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5년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원작으로 한 라이트노벨도 출간되었는데요. 여기에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편집협력으로 참가했습니다.
전 3권 중에서 1권은 2004년에, 2권과 3권이 2005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아래가 각각 2권과 3권에 해당합니다.
(16) 『라그나로크 온라인─변덕쟁이 노비스』 (2005.02.21 발행/패미통문고 소설)
(17) 『라그나로크 온라인─나이트가 되고 싶어』 (2005.05.20 발행/패미통문고 소설)
이 단행본은, 일본인 작가가 쓴 소설에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monster gogo님이 표지 일러스트와 삽화를 맡은 것입니다.
사실, 삽화가 필수적인 라이트노벨 작업은 외국인의 참가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라면 그냥 일본어 원고 내용을 보여주기만 해도 알아서 삽화를 넣을 부분을 스스로 결정해서 그릴 수가 있으니 간단한데,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우에는 삽화 내용까지 편집 단계에서 지정을 해야 했거든요.
참고로, 패미통문고에서는 이외에도 김형태님이 표지를 그린 『마그나카르타』 소설판이 상·하 2권으로 간행되어 있습니다만, 표지만 김형태님이 그렸을 뿐 내지 삽화는 전부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것입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이어, 일본에 진출하여 화제를 모은 게임 『마비노기』도 앤솔로지 코믹이 두 권 출간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편집협력으로 참가했습니다.
(20) 『마비노기 앤솔로지 코믹 두근두근 생활일기 1』 (2005.07.25 발행/만화 단행본)
(23) 『마비노기 앤솔로지 코믹 두근두근 생활일기 2』 (2005.09.30 발행/만화 단행본)
이 책은 사실, 바로 본 블로그 [미르기닷컴] 外傳에서 작가 공모를 한 결과로 참가하신 분도 계십니다. 덕분에 역시 이글루스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다수 작가로 참가했는데요. migun, ark, russel, kukuri, 슈르님 (발행일 순) 등입니다.
꼭 『마비노기』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 간혹 작가 공모를 할 수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본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웃음)
(22) 모에 일러스트잡지 『모요리 0.5』 (창간준비 제 2호/2005.08.31 발행/일러스트 기획)
일본 fox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모에 일러스트잡지 『모요리』의 창간준비 제 2호인 『모요리 0.5』에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편집협력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땅' 유행에 편승한(?) 기획 『시사[時事]땅 ─오타쿠를 위한 시사용어 해설집─』이란 특집기사 중에,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일러스트 기사를 맡았는데요. 이것 역시 본 블로그에서 작가를 공모하여, 이글루스 회원인 bail님이 일러스트 작가로 참가했습니다.
더불어 저는, 회사로서는 편집협력, 그리고 저 개인으로서는 '감수'라는 이름으로 이 기사에 참가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3명의 캐릭터, '한국땅' '일본땅' '중국땅'을 소개하는 만화(?) 부분의 원작(?)을 맡았습니다. 만화는 아니고 일러스트 기획이긴 하나, 동인지가 아닌 상업지 게재의 만화 비스무리한 것에 원작자(?)로 참가하기는 처음이었죠.
그 외에, 만화잡지 『애프터눈』 (2005.03월호/코단샤)에서는 만화 『아키바서!』의 배경으로 제 이름이 사용되기도 했고, 시사잡지 『논좌』 (2005.10월호/아사히신문사)에서는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씨가 『만화 혐한류』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일본 내의 혐한론에 관한 제 코멘트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코믹팝 엔터테인먼트]가 발행에 협력한 국내서적으로, 「성우 무크 시리즈」를 표방한 『소리사랑[voice love] vol.1』도 있군요. 이 서적은 동인지가 아닌 정식 일반서적으로 출판하기 위한 '발행협력'을 맡았습니다. 말하자면 출판사로서의 명의를 빌려준 셈이랄까요.
사실상 서적의 기획이나 집필은 물론, 디자인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이글루스 회원인 슈퍼히로님이 도맡아 만든 '1인무크지'에 다름 없습니다. 저는 상업출판을 위한 조언, 그리고 제 회사가 갖고 있는 isbn 번호의 발급, 그리고 서적의 인쇄제작을 위한 협력을 해준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서클인 [mirugi.com]이 발행한 동인지, 『요홍기상』 1, 2권이 있겠습니다. 이 동인지에 관해서는 최근에도 글을 많이 올렸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상이, 지난 2005년 1년간 제가 관계된 서적 및 인쇄매체의 리스트입니다. (빠진 것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 ;;)
2006년에는, 일본에서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만, 한국의 인쇄매체에서도 좀 더 활동을 늘릴 생각입니다.
작년부터 미뤄진 [코믹팝 엔터테인먼트]에서 출판 예정인 책들도 올해 초에는 연속적으로 출간될 예정이고요. 또 아직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 안에 개시될 모 시리즈의 출간을 통해,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기획 및 편집협력의 형태로 공동 출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올해 안에 출판될 모 서적의 감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몇 가지, 아직 구상 단계에 있는 책들이 있고요. 이런 것들은 차차 발행 시기가 가까워지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출판에 앞서 본 블로그를 통해 여러 가지 이벤트도 계획 중입니다.
더불어 일본에서도 개인적인 인쇄매체 활동은 지속할 생각입니다. 일본 쪽은 제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지는 않은 관계로 청탁을 받기가 사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간간히 이런저런 일들이 발생을 하고 있으니까요. 2006년에도 어떻게든 조금씩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믹팝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주 사업분야가 일본 출판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에서의 활동은 지속될 것입니다. 2006년 1월 발행 예정의 앤솔로지 코믹 단행본도 기획에 들어가 있고, 아직 발표할 수 없는 모 서적에도 기획 및 편집협력으로 이미 제작 추진 중입니다. 그 외에도 기획 단계에 있는 서적 몇 권이 있고요. [코믹팝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올해 목표는, 현재 엔터브레인과 fox출판 뿐인 일본 내 거래 출판사를 더 늘리는 것입니다. 더불어 출판 이외의 분야로의 진출은, 2003년 설립 당시부터 시야에 넣고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좀 더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2005년 초부터 거의 8개월 넘게 지속하고 있는 「한국 만화잡지 데이터베이스」 사업은, 일단 제가 보유하고 있는 잡지는 거의 다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지난 해 하반기에 추가로 기증받은 잡지와, 너무 많아서 도통 입력에 끝이 안 보이는 『데일리줌』 (……)의 입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쯤 되었으면 이젠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만들어야 할 때인데요. 2006년에는 이 db사업도 계속적으로 추진을 해서, 해가 가기 전에 완성해서 개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db로 무슨 큰 수입이 생길 것도 아닌데 벌써 몇 년째, 사재를 몇백만원이나 털어가면서 제작하고 있는데……. 빨리 개장하지 못하면 저 스스로도 보람을 느낄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_-
……이렇게 잔뜩 썼지만, 사실 2005년이 시작될 당시에도 여러 가지 계획을 털어놨지만 실현하지 못한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잡다한 일들을 한꺼번에 추진하다보니 늦어지는 것도 있고, 내 생각과는 달리 본의 아니게 실현되지 못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건 2006년에도 마찬가지겠죠.
그래도 2006년에는 좀 더 많은 일들이 실현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일을 해야겠죠. 그나저나 돈도 안 벌릴 것 같은 일만 왜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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