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라이트노벨 잡지 「파우스트 vol.6 side-a」 최신호 출간. (2005.12.01/[미르기닷컴] 外傳)
이 정보를 알게 된 것은 지난 여름이었는데, 이제야 드디어 공개할 수 있게 되었군요. 아래 포스트의 덧글에서 '대만은 가능해도 우리나라는 절대 발매 불가능할 것 같은 잡지'라고 말하신 분이 계신데, 실은 한국판 「파우스트」도 나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파우스트 vol.6 side-a」에 보면, 대만판 창간도 2005년 초부터 대만 첨단출판에서 문의가 들어왔는데 이제야 발표된 것입니다. 실제 대만에서 창간되는 것은 내년일 것으로 생각되고요. 마찬가지로 한국판도 올 여름 정도부터 추진되어 내년에 창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타사의 정보를 말하고 다닐 수도 없어 발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아마존저팬에 올라온 「파우스트 vol.6 side-b」 예약 페이지에 보니까, '계속되는 세계 진출! 한국판 「파우스트」 간행 결정!!'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가 올라와 있더군요. 즉 이제는 정보를 공개해도 된다는 의미일 테니, [속보]로서 이 블로그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일본 코단샤가 발행하는 라이트노벨 잡지 「파우스트」 한국판 창간이 결정되었습니다. 발행처는 학산문화사. 역시 코단샤에서 출간된 『공의 경계』에 이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일본 라이트노벨을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한국에 일본 라이트노벨을 본격적으로 수입하는 곳은, 대원씨아이의 「nt노벨」에 이어 학산문화사의 「파우스트」 창간으로 양대 레이블이 구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서울문화사와, 최근의 캐릭터 성향 라이트노벨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쿄고쿠 나쯔히코의 작품과 유메마쿠라 바쿠의 『음양사』 등을 출간하고 있는 손안의책 등이 각축을 벌이게 되겠죠.
「파우스트」는 지난 2003년 10월, 코단샤의 소설잡지 「메피스토」의 별책으로 시작된 무크지입니다. 「파우스트」 창간 당시 일본의 라이트노벨은, 소위 'j문학'이라 불리우는 무라카미 하루키&무라카미 류 이후 시작된 일본문학의 흐름과도 그 비평적 가치에 있어서 이미 구별할 의미가 없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일부에서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쿄고쿠 나쯔히코나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이, 와타야 리사나 히라노 케이이치로보다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세이료인 류스이나 마이죠 오타로, 사토 유야, 니시오 이신, 타키모토 타쯔히코 등의 작품은 일본의 주류 문단에서는 아예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하거나, 혹은 강한 비판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죠. 거기에 불만을 느낀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씨와 코단샤 편집자 오오타 카쯔시씨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잡지가 바로 「파우스트」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파우스트 vol.1」은, 게임회사 캡콤[capcom]의 일러스트레이터 니시무라 키누의 일러스트를 표지로 삼고, 니시오 이신의 신작소설 『신본격마법소녀 리스카』와 아즈마 히로키의 비평 『메타리얼 픽션의 탄생─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2』 등을 필두로 해서 등장했던 것입니다.
그 후로도 2004년 3월 발매된 「파우스트 vol.2」부터는 『goth』로 유명한 오쯔이치가 『데스 노트』의 오바타 타케시를 삽화가로 맞아 『f선생의 주머니』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히키코모리'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만화판이 번역되어 알려진 『nhk에 어서오세요』의 타키모토 타쯔히코는 실사영화 『캐샨』의 컨셉트디자인을 맡으며 일본에서 주로 활동 중인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d.k를 삽화가로 맞아 『ecco』 등을 발표했습니다.
2004년 여름에 발매된 『파우스트 vol.3』에서는, 문예지로서는 놀랍게도 게임, 그것도 동인계 출신의 성인용 18금 게임의 각본가를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type-moon의 나스 키노코 작품 『d d d jthee.』입니다.
'신전기 무브먼트'를 내세운 「파우스트」는, 이후로도 「파우스트 vol.5」에서는 「노벨 게임의 최전선」이라는 타이틀로, 동인게임 『쓰르라미 울 적에』 (히구라시노 나쿠 코로니) 특집으로 용기사07의 롱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특히나 용기사07과 나스 키노코의 토크 세션까지 마련하여 주목을 받았죠.
더불어 「파우스트 vol.5」는 또한, 「카도노 코헤이를 둘러싼 모험」이라는 특집을 마련하여 『부기팝』 시리즈로 일본 라이트노벨을 뒤바꾼 장본인 카도노 코헤이의 신작을 싣기도 했죠. 일러스트레이터로 우에다 하지메, 코가 윤, 그리고 type-moon의 타케우치 타카시도 참여했습니다.
이번 「파우스트 vol.6 side-a」에서는, 아래 포스트에서도 밝혔듯이 나스 키노코의 『ddd hands』를 비롯하여 용기사07, 카도노 코헤이, 오쯔이치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등장할 「한국판 파우스트」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또 「파우스트」를 통해 들어올 「코단샤 노벨즈」 시리즈에 한국 독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더불어 일본 서브컬처 계열 잡지의 한국판 발행은, 대원씨아이의 「한국판 뉴타입」 이후 2번째가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이 잡지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2005 [mirugi.com] http://mirugi.com/
[美少年保護委員會] http://boyslove.co.kr/
【이어지는 내용】:「파우스트 vol.6 side-b」.
추가로, 오는 12월 23일 발매 예정인 「파우스트 vol.6 side-b」에는, 제 글도 실리게 되어 있습니다. 『vol.5』에 실린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일본관 전시」 인터뷰에 잠깐 제 작품(?)에 대해 언급된 이후, 글을 써달라는 섭외를 받았던 것입니다.
「파우스트」 오오타 카쯔시 편집장과는 지난 2004년 여름, 모 서클 주최의 코믹마켓 뒷풀이 파티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바 있습니다. (……라고 오오타 편집장은 말했지만, 저는 사실 그 날 좀 많이 취해서 기억이 잘 안 납니다. ;; 오다이바에서 택시 타고 호텔까지 오느라 택시비 엄청 날린 어두운 기억이…….)
그러다가 한국판 논의를 위해 한국에 온 그와 다시 재회했는데, 그 자리에서 제가 아즈마 히로키씨의 유료 메일매거진 「파상언론」 등에 연재했던 칼럼과 비슷한 내용으로 한국의 서브컬처 전반에 걸쳐 소개하는 글을, 긴 분량의 장문[長文]으로 써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일본에서 칼럼을 연재한지도 곧 4년째에 접어드느니만큼 글을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 쓴 글은 제가 일본어로 쓴 칼럼 중에서는 최장의 분량인데다가 매우 다양하고도 많은 양의 참고문헌을 인용하고 있어서 쓰는 데에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일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라 한국인에게는 뻔한 내용들 뿐이겠습니다만, 일본인들에게는 신선한 내용이 될 테니 어떤 반응이 나올지 사실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과거에도 「유레카」란 잡지에 칼럼을 썼다가 일본의 게시판에서 엉뚱한 비판을 듣기도 했거든요. 물론, 호의적인 평가를 해준 독자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어쨌거나 일본 최대의 출판사 중 하나인 코단샤에서 발간되고, 일본의 문예지 (=소설을 위주로 싣는 문학잡지) 중에서는 최대의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잡지인 만큼, 그 영향력은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파우스트」가 의욕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또 해외의 문화에도 눈을 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선 「vol.6 side-a」에서는 대만의 신진 일러스트레이터 vofan을 기용하여 작품을 발표하도록 했는데, vofan은 『대만판 패미통』 표지 등을 그리며 활동했고 2006년 2월에는 첫 화집을 출판한다는 젊은 대만 작가입니다. 그리고 「vol.6 side-b」에서는 한국인인 제가 필자로서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
이처럼 「파우스트」가 대만&한국 진출과 함께 본격적으로 양국의 크리에이터를 비롯하여 저같은 라이터도 섭외하며, 일본 국내에만 매몰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에 눈을 돌리는 행보가, 일본의 크리에이터와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의 - '라이트노벨'의 정상적인 표기는 '라이트노블'이 되겠고, 이 블로그에서 벌써 몇 번 그렇게 표기한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검색의 편의성을 위해 이미 일반화된 '라이트노벨'이란 표기로 통일하겠습니다.)
ⓒ2005 [mirugi.com] http://mirugi.com/
[美少年保護委員會] http://boyslove.co.kr/
이 정보를 알게 된 것은 지난 여름이었는데, 이제야 드디어 공개할 수 있게 되었군요. 아래 포스트의 덧글에서 '대만은 가능해도 우리나라는 절대 발매 불가능할 것 같은 잡지'라고 말하신 분이 계신데, 실은 한국판 「파우스트」도 나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파우스트 vol.6 side-a」에 보면, 대만판 창간도 2005년 초부터 대만 첨단출판에서 문의가 들어왔는데 이제야 발표된 것입니다. 실제 대만에서 창간되는 것은 내년일 것으로 생각되고요. 마찬가지로 한국판도 올 여름 정도부터 추진되어 내년에 창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타사의 정보를 말하고 다닐 수도 없어 발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아마존저팬에 올라온 「파우스트 vol.6 side-b」 예약 페이지에 보니까, '계속되는 세계 진출! 한국판 「파우스트」 간행 결정!!'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가 올라와 있더군요. 즉 이제는 정보를 공개해도 된다는 의미일 테니, [속보]로서 이 블로그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일본 코단샤가 발행하는 라이트노벨 잡지 「파우스트」 한국판 창간이 결정되었습니다. 발행처는 학산문화사. 역시 코단샤에서 출간된 『공의 경계』에 이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일본 라이트노벨을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한국에 일본 라이트노벨을 본격적으로 수입하는 곳은, 대원씨아이의 「nt노벨」에 이어 학산문화사의 「파우스트」 창간으로 양대 레이블이 구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서울문화사와, 최근의 캐릭터 성향 라이트노벨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쿄고쿠 나쯔히코의 작품과 유메마쿠라 바쿠의 『음양사』 등을 출간하고 있는 손안의책 등이 각축을 벌이게 되겠죠.
「파우스트」는 지난 2003년 10월, 코단샤의 소설잡지 「메피스토」의 별책으로 시작된 무크지입니다. 「파우스트」 창간 당시 일본의 라이트노벨은, 소위 'j문학'이라 불리우는 무라카미 하루키&무라카미 류 이후 시작된 일본문학의 흐름과도 그 비평적 가치에 있어서 이미 구별할 의미가 없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일부에서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쿄고쿠 나쯔히코나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이, 와타야 리사나 히라노 케이이치로보다 떨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세이료인 류스이나 마이죠 오타로, 사토 유야, 니시오 이신, 타키모토 타쯔히코 등의 작품은 일본의 주류 문단에서는 아예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하거나, 혹은 강한 비판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죠. 거기에 불만을 느낀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씨와 코단샤 편집자 오오타 카쯔시씨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잡지가 바로 「파우스트」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파우스트 vol.1」은, 게임회사 캡콤[capcom]의 일러스트레이터 니시무라 키누의 일러스트를 표지로 삼고, 니시오 이신의 신작소설 『신본격마법소녀 리스카』와 아즈마 히로키의 비평 『메타리얼 픽션의 탄생─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2』 등을 필두로 해서 등장했던 것입니다.
그 후로도 2004년 3월 발매된 「파우스트 vol.2」부터는 『goth』로 유명한 오쯔이치가 『데스 노트』의 오바타 타케시를 삽화가로 맞아 『f선생의 주머니』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히키코모리'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만화판이 번역되어 알려진 『nhk에 어서오세요』의 타키모토 타쯔히코는 실사영화 『캐샨』의 컨셉트디자인을 맡으며 일본에서 주로 활동 중인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d.k를 삽화가로 맞아 『ecco』 등을 발표했습니다.
2004년 여름에 발매된 『파우스트 vol.3』에서는, 문예지로서는 놀랍게도 게임, 그것도 동인계 출신의 성인용 18금 게임의 각본가를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type-moon의 나스 키노코 작품 『d d d jthee.』입니다.
'신전기 무브먼트'를 내세운 「파우스트」는, 이후로도 「파우스트 vol.5」에서는 「노벨 게임의 최전선」이라는 타이틀로, 동인게임 『쓰르라미 울 적에』 (히구라시노 나쿠 코로니) 특집으로 용기사07의 롱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특히나 용기사07과 나스 키노코의 토크 세션까지 마련하여 주목을 받았죠.
더불어 「파우스트 vol.5」는 또한, 「카도노 코헤이를 둘러싼 모험」이라는 특집을 마련하여 『부기팝』 시리즈로 일본 라이트노벨을 뒤바꾼 장본인 카도노 코헤이의 신작을 싣기도 했죠. 일러스트레이터로 우에다 하지메, 코가 윤, 그리고 type-moon의 타케우치 타카시도 참여했습니다.
이번 「파우스트 vol.6 side-a」에서는, 아래 포스트에서도 밝혔듯이 나스 키노코의 『ddd hands』를 비롯하여 용기사07, 카도노 코헤이, 오쯔이치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등장할 「한국판 파우스트」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또 「파우스트」를 통해 들어올 「코단샤 노벨즈」 시리즈에 한국 독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더불어 일본 서브컬처 계열 잡지의 한국판 발행은, 대원씨아이의 「한국판 뉴타입」 이후 2번째가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이 잡지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2005 [mirugi.com] http://mirugi.com/
[美少年保護委員會] http://boyslove.co.kr/
【이어지는 내용】:「파우스트 vol.6 side-b」.
추가로, 오는 12월 23일 발매 예정인 「파우스트 vol.6 side-b」에는, 제 글도 실리게 되어 있습니다. 『vol.5』에 실린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일본관 전시」 인터뷰에 잠깐 제 작품(?)에 대해 언급된 이후, 글을 써달라는 섭외를 받았던 것입니다.
「파우스트」 오오타 카쯔시 편집장과는 지난 2004년 여름, 모 서클 주최의 코믹마켓 뒷풀이 파티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바 있습니다. (……라고 오오타 편집장은 말했지만, 저는 사실 그 날 좀 많이 취해서 기억이 잘 안 납니다. ;; 오다이바에서 택시 타고 호텔까지 오느라 택시비 엄청 날린 어두운 기억이…….)
그러다가 한국판 논의를 위해 한국에 온 그와 다시 재회했는데, 그 자리에서 제가 아즈마 히로키씨의 유료 메일매거진 「파상언론」 등에 연재했던 칼럼과 비슷한 내용으로 한국의 서브컬처 전반에 걸쳐 소개하는 글을, 긴 분량의 장문[長文]으로 써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일본에서 칼럼을 연재한지도 곧 4년째에 접어드느니만큼 글을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 쓴 글은 제가 일본어로 쓴 칼럼 중에서는 최장의 분량인데다가 매우 다양하고도 많은 양의 참고문헌을 인용하고 있어서 쓰는 데에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일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라 한국인에게는 뻔한 내용들 뿐이겠습니다만, 일본인들에게는 신선한 내용이 될 테니 어떤 반응이 나올지 사실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과거에도 「유레카」란 잡지에 칼럼을 썼다가 일본의 게시판에서 엉뚱한 비판을 듣기도 했거든요. 물론, 호의적인 평가를 해준 독자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어쨌거나 일본 최대의 출판사 중 하나인 코단샤에서 발간되고, 일본의 문예지 (=소설을 위주로 싣는 문학잡지) 중에서는 최대의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잡지인 만큼, 그 영향력은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파우스트」가 의욕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또 해외의 문화에도 눈을 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선 「vol.6 side-a」에서는 대만의 신진 일러스트레이터 vofan을 기용하여 작품을 발표하도록 했는데, vofan은 『대만판 패미통』 표지 등을 그리며 활동했고 2006년 2월에는 첫 화집을 출판한다는 젊은 대만 작가입니다. 그리고 「vol.6 side-b」에서는 한국인인 제가 필자로서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
이처럼 「파우스트」가 대만&한국 진출과 함께 본격적으로 양국의 크리에이터를 비롯하여 저같은 라이터도 섭외하며, 일본 국내에만 매몰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에 눈을 돌리는 행보가, 일본의 크리에이터와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의 - '라이트노벨'의 정상적인 표기는 '라이트노블'이 되겠고, 이 블로그에서 벌써 몇 번 그렇게 표기한 적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검색의 편의성을 위해 이미 일반화된 '라이트노벨'이란 표기로 통일하겠습니다.)
ⓒ2005 [mirugi.com] http://mirugi.com/
[美少年保護委員會] http://boyslo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