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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여학생」 1988년 7월호 별책부록 #2/6:『위험한 독백』 원수연.

mirugi 2005. 8. 1. 18:56
▲『위험한 독백』 (원수연, 「여학생」 1988년 7월호)/shot by mirugi (2005.07.22)

아래 글에서 소개한, 「여학생」 1988년 7월호 별책부록 『인기작가 5인의 초대만화 - love fantasy』의 첫 번째 '인기작가' 원수연의 작품, 『위험한 독백』입니다.

원수연은 이 별책부록 『love fantasy』의 표지 일러스트도 맡았는데, 이때부터 뛰어난 컬러 감각과 디자인 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흑백 원고도 아직 신인이라고는 보기 힘들만큼 완성된 수준으로, 이후 1989∼1991년까지 「르네상스」를 통해 발표된 중단편들과도 이어지는 필력입니다.


1987년 『그림자를 등진 오후』로 데뷔한 원수연은, 「르네상스」 1991년 10월호부터 연재를 개시한 『엘리오와 이베트』로 이후 인기작가가 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됩니다. 『엘리오와 이베트』는 「르네상스」가 휴간된 1994년 12월호까지 37회 연재되며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그리고 「댕기」 1993년 10월 1일호부터 연재 개시된 『full house』 (『풀하우스』)의 폭발적인 히트가 원수연을 한국 순정만화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자리잡게 만들었죠.

더불어 『let 다이』 (『렛다이』)는 1995년 12월 15일에 발행된 「이슈」 1996년 1월 1일 창간호부터 연재 개시되었습니다. 이때 연재 개시된 만화 중에서 여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 순정만화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초장편만화 한승원의 『프린세스』와, 바로 이 원수연의 『let 다이』 뿐입니다.





참고로, 『let 다이』는 그나마 「이슈」에서는 연재가 중단된 후 한참 지나서 「윙크」로 옮겨 연재가 재개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보다도 「이슈」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무려 10년째 지속적으로 연재 중인 『프린세스』의 업적(!)이 더욱 놀라운 것입니다. 서점용 단행본으로 무려 24권째 발간 중인 한승원의 『프린세스』는, 순정만화계의 초장편작품으로 전설처럼 전해지는 신일숙 『아르미안의 네딸들』보다도 훨씬 더 장편인 셈입니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서점용으로 출간된 단행본에서는 겨우(?) 14권 완결이니, 17권으로 완결된 김강원 『여왕의 기사』보다도 분량이 적습니다.

그러니 하물며 24권째가 나오도록 아직 안 끝나고 있는 『프린세스』는 실로 놀라운 기록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원수연의 『let 다이』 역시 그 두 작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아르미안의 네딸들』보다는 한 권 많은 15권 완결이니 상당한 장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문중 경칭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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